05년 여름환경현장활동 제안서

지역의 낙후성에 대한 개발의 논리로 인해 현재 전북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첫째로 10여년간 진행되어온 새만금공사는 지역개발의 논리로 무분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농지설립을 목적으로 한 새만금 사업은 공사의 용도가 불분명하여 지금 현재 표류 중에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540홀 규모의 골프장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군산 미군기지 앞에 1000만평의 갯벌을 매립을 추진하면서 미군기지 확장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발전의 환상만으로 개발되어지는 새만금의 땅은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갯벌의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 군산 하제, 부안 돈지, 계화마을 등에 폐촌이 형성되어지고, 갯벌의 생명들 또한 방조제 공사가 완공단계에 이르면서 집단 폐사될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입니다.

둘째 군산지역에 핵폐기장유치에 전북도지사와 군산시가 적극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군산지역에 모든 생명들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한수원과 전북도는 주민투표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을 동원하여 군산시민들과 농민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험성과 문제점들을 은폐한 채 원자력의 안정성 및 지역발전의 논리로 유치 설득하는 여론몰이를 하고, 원전견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향리폭격장이 폐쇠되면서 국방부는 폭격장을 직도로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36년간 불법으로 폭격을 가해왔고, 직도 인근에 어민들은 폭격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과 소음피해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던 어민들은 오발탄이 폭발하면서 3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매향리폭격장 폐쇠와 더불어 국방부는 미군 측과 폭격장을 직도로 이전한다는 계약에 합의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와 전북도는 이에 발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북지역에 나타나고 있는 문제를 학우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바르게 알려내고 체험해보고자 05년 여름환경현장활동에는 전북지역 자전거실천단을 꾸려보았습니다. 전북지역 자전거실천단은 8박 9일간 전북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 지역의 쟁점사안을 몸으로 느끼고, 문제점을 알려내고, 갯벌을 체험하고, 자연과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일시: 6월 27 ~ 7월 5일 (8박 9일)

장소: 전북지역 곳곳, 갯벌체험

참가비: 만원(선착순 10명) - 단체티제작, 식비, 자료집, 자전거대여, 사전교양학교준비

참고사항: 새만금, 직도, 핵폐기장에 대한 사전교양학교

23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참가문의: 황룡문화 교지편집위원회(469-4983. 019-359-7047)

E-mail: rhwlekd@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