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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부산 화물연대 김동윤 조합원, 10일 오전 분신·중태

고 류기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이 자결한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경 화물연대 부산지부 해운대지회의 김동윤(48세) 조합원이 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분신, 119구조대에 의해 동아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에 빠졌다. 동아대병원에 있는 화물통합노조 윤창호 조직실장은 "아직 병원측의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김동윤 조합원은 전신화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분신 전 김동윤 조합원은 지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도저히 못살겠다. 죽어야겠다"는 말을 했으며, 이 소식을 들은 노조 간부들이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김씨는 이미 불이 붙은 상태였다고 화물연대 측은 밝혔다.

현재 동아대 병원에는 20여 명의 화물연대 간부들을 비롯해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사건의 경위 파악에 나섰다.


[2신] 김동윤 조합원 전신 2~3도 화상, 폐와 기관지에 화기 흡입
10일 오전 투쟁조끼와 머리띠를 맨 채 분신한 김동윤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은, 동아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전신 2~3도 화상에 폐와 기관지까지 화기를 흡입해 위독한 생태다. 김씨는 곧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에서 열성적인 조합원·조직담당자로 활동했던 김씨는, 지입차주로 불리는 화물운송특수고용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에 분노해왔는데 최근 부산시가 세금체납을 이유로 화물노동자들의 유가보조금까지 압류하고 나오자 분신을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김동윤 조합원이 분신을 하기 전인 이날 오전 9시 30분경,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던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김병수 사무차장은 "김동윤 조합원이 '유가보조금 환급분까지 세무서에서 압류를 해 어려워서 못살겠다'면서 '사무차장과 지부장은 신선대 부두 앞으로 빨리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가보조금 환급은 화물연대가 2003년과 2004년 에너지세제개편안 투쟁에서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경유 리터당 152원의 특별소비세를 화물노동자에게 환급해왔으나, 부산시는 9월초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과태료 등이 미납된 사람들에 대해 보조금까지 압류해 버렸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동윤 조합원이 "기름값이 너무 올라 힘들어 못살겠다며 분신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실제로 화물차 운전자들은 기름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비해 오히려 12~3%가량 낮아진 운임을 받으며 생활고에 시달려왔고 김동윤 조합원 역시 세금체납액이 1,2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과 화물연대로 구성된 '화물통합노조 준비위원회'(이하 화물통준위)는 성명서를 내고 "김동윤 조합원은 최근 과태료 미납 등을 이유로, 마땅히 지급받아야 할 유가보조금조차 압류당하는 현실에 분개하여 분신을 기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통준위는 "화물운송특수고용노동자(지입차주)들은 고질적인 저운임에, 직접비용 부담에 시달리면서도 사용자에 대항할 수 있는 법적 대응책도 전무하다"며 "김동윤 조합원의 비극은 오늘날 대부분의 화물운송노동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동윤 씨의 분신과 관련해 화물통준위는 11월로 예정된 대정부 총력투쟁을 앞당길 예정이다. 화물통준위는 지난 7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여 '2005 대정부 요구 관철을 위한 투쟁본부'로 조직을 전환하고, △노동기본권 쟁취 △제도개선 △유가인하를 목표로 오는 11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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