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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비연, “비정규직 확산입법에 대한 비정규직의 분노의 표현”

공동취재팀










국회에 울려퍼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

국회 안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울부짖음이 울려 퍼졌다. 1일, 민주노총 총파업 본대회가 시작되고 있었을 시각, 오후 3시 35분경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소속 2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비정규개악법안 철폐! 보호입법 쟁취!’와 ‘특수고용노동3권 쟁취! 원청 사용자성 인정!‘이 적힌 플랑카드를 펼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김형수 서울일반노조 위원장, 정구형 경마진흥비정규직노조 위원장, 하정기 현대차비정규직노조 해고자 등 2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회는 비정규직을 다 죽일 것이냐.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쳤다. 2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플랑카드를 펼치려 했으나 경찰이 즉시 막아 펼치지 못했으며, 다른 노동자들은 서로 팔을 걸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기습시위가 벌어지자 시위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팔다리를 붙잡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차에 실었으며 기습시위는 5분여 만에 마무리 되었다. 이들은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기습시위에 참여한 단위는 산업인력공단 비정규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노조, 경마진흥노조, 전국시설관리노조, 서울중소기업일반노조, 서울사무서비스직노조, 금속노조 서울남부지역지회, 기륭분회, 서울지역인쇄노조 등이다.

전비연, “비정규보호입법 처리 강행하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습시위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의 기습시위는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 2일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정부와 여당의 비정규 관련입법의 통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정규직 확산입법에 대한 비정규직의 분노의 표현이다”고 밝히고 “△기간제 사용사유 엄격 제한 △불법파견 정규직화 △원청 사용자책임 인정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등 핵심 요구가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 입법은 현재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부의 비정규법안 통과 시도에 대해 “국회와 여당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기만적인 비정규보호입법의 처리를 강행한다면 850만 비정규노동자의 명운을 건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수도권대회가 열리는 여의도 국회앞에는 3시30분 현재 공공, 금속을 중심으로 7천여 명이 모여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노조의 투쟁보고를 시작으로 사전대회가 열리고 있다. 참가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집회 연단은 평소와 달리 국민은행 앞이 아닌 여의도공원 쪽 삼거리에 가설됐다. 참가자들은 도로를 따라 두 갈래로 대오를 형성했으며, 나머지 한쪽 도로는 주차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집회는 짧게, 투쟁은 강력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총파업 결의대회는 여의도를 비롯해 청주(상당공원), 대전(역광장), 천안(1시, 역광장), 서산(시청), 전주(2시,뉴코아백화점), 광주(2시, 노동청), 대구(시청), 부산(2시,역광장), 울산(2시, 역광장), 창원(2시,중앙체육공원), 춘천(2시30분, 시청), 제주(4시, 시청) 등 전국 13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12월 1일부터 '비정규직철폐현장투쟁단'과 '참세상'이 '공동취재팀'을 구성, 비정규법 개악저지 총파업투쟁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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