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나서 학생 동지들께 꼭 추천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한사회 최초 꼼그룹을 결성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소설화화 해서 쓴 내용입니다.
이재유라는 인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시대에 주 40시간 노동,국민 연금제도입, 노동조합 설립등...현재 시대에 와서 너무나 당연한 노동자의 권리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는것에 대해 놀라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민족해방 꿈 싣고 뻘밭 뒹군 사람들
△ 경성 트로이카/안재성 지음/사회평론 펴냄·1만2000원 | ||
일제 폭압기 30~40년대 항일 사회주의 운동 중심 이재유와 그를 둘러싼
아름다운영혼들 복원
△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유·이관술·이현상·김삼룡, 여성 혁명가 박진홍·이효정·이순금. 동덕여고 동창생이었던 세 여성은 노동현장에 ‘위장취업’해 이재유 등과 함께 ‘경성 트로이카’ 멤버로서 항일혁명운동을 했다. |
‘경성 트로이카’는 박헌영이 세운 조선공산당이 와해되고 8년이 지난 1933년에 결성됐다. 이 지하혁명조직의 모태 노릇을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항일운동가들의 집합소였던 서대문형무소였다. 일본에서 사회주의 노동운동을 하다 붙잡혀 옥살이를 하고 있던 이재유가 훗날 남한 좌익운동을 이끄는 인물이 될 이현상(1906~1953)과 김삼룡(1910?~1950)을 만난 것이다. 18살 때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선언하고 막노동을 하며 혁명운동을 하던 이재유는 일본으로 건너가 사람을 감화시키는 뛰어난 설득력과 문장력으로 재일 조선인 노동자들의 지도자가 됐고, 서울로 압송될 때까지 무려 70번이나 일본 경찰에 체포된 인물이었다.
△ 일제의 어용신문이었던 <경성일보>의 1937년 4월30일치 호외. 이재유 체포 사실을 두고 “집요흉악한 조선공산당 마침내 괴멸하다”라고 보도했다. |
현장성과 대중성을 중시했던 경성 트로이카는 모스크바의 코민테른이나 상하이로 망명해 있던 박헌영 라인에 복속되기를 거부했다. 현장을 알지 못한 채 지시·하달만 하는 조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신념이었다. 이 때문에 코민테른은 경성트로이카를 분파주의·대중추수주의라고 비난했다. 경성 트로이카는 1934년 지도부가 검거됨으로써 와했됐다. 그러나 이재유는 두 번이나 탈출에 성공해 ‘경성재건그룹’으로 2기 트로이카를 결성했고, 이들마저 체포되자 ‘경성준비그룹’이라는 3기 트로이카를 재건했다. 그러나 이 조직도 1936년 겨울 이재유가 검거됨으로써 무너졌다. 하지만 그가 투옥된 뒤에도 트로이카 멤버였던 이관술과 출옥한 이현상·김삼룡이 중심이 돼 1939년 경성꼼그룹(경성 지역 코뮤니스트 그룹)이 결성됐다. 해방 전 최후의 사회주의 조직이었던 경성꼼그룹은 국내파 사회주의자들을 망라해 1942년 와해될 때까지 일제에 끝까지 저항했다. 코민테른과 관련된 모든 조직이 무너지고 코민테른마저 해체된 뒤 결성된 경성꼼그룹은 이재유 노선의 승리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지은이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해방을 위해 가장 투철하게 싸웠던 이 사람들을 “불행한 시대의 아름다운 영혼들”이라고 말한다. 이재유는 검거된 뒤 감옥에서도 투쟁을 계속하다 해방 전해인 1944년 옥사했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출처: <인터넷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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