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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청와대 앞 500인 집단 노숙농성 돌입

초원 2005.12.23 10:07 조회 수 : 562








청와대 앞 500인 집단노숙 농성 돌입
35개 인권단체,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해체 촉구













고전용철,고홍덕표농민범대위가 청와대 앞에서 500인 집단노숙농성에 돌입했다. 고전용철, 고홍덕표 농민 범대위는 22일 2시 청와대 앞에서 ‘경찰청장파면, 책임자구속처벌, 기동단해체 및 살인정권, 축력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노숙농성 돌입을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은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2박 3일간의 노숙농성 돌입을 선포한다”며 “노숙농성단은 경찰폭력에 항의하기 위해 비폭력 방침으로 그러나 완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숙농성에 들어가는 이들의 자세는 “경찰이 때리면 얻어맞자”,“드러눕자”.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 의장은 “두 사람의 농민이 경찰폭력에 의해 죽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유감’이라는 말 한마디이면 되느냐”며 “농민들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밝혔다.



청운동사무서 앞에서 열린 이날의 기자회견은 경찰병력과 경찰버스가 겹겹이 에워싼 가운데진행됐다. 그런 관계로 기자회견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 기자회견 도중 뒤늦게 도착한 사회진보연대 소속 실천단과 민주노동당 소속 실천단이 기자회견 장소로 진입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또한 기자회견 장소를 에워싼 경찰버스 한 대가 움직이자 실천단이 이를 가로막는 등 기자회견이 몇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이때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도대체 왜 기자회견까지 막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경찰의 폭력에 폭력으로 대항하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 앉자”고 외쳤다. 결국 움직이던 경찰버스는 세워졌고 실천단이 그 자리를 메우고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로써 고전용철고홍덕표농민범대위의 노숙농성이 첫날을 맞게 되었다. 청운동사무서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한 범대위는 22일 저녁, 이곳에서 100m 떨어진 범혜사 앞 범대위대표단 노숙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겨 노숙농성을 계속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중 범대위는 기자들에게 CD를 배포했다.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이 CD를 배포하면서 "언론은 노무현 정권의 폭력성을 반드시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며 "오늘 9시뉴스를 통해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이 CD 영상은 한 인터넷언론이 영상을 찍은 것으로 지난달 15일 전국농민대회 당시의 경찰의 진압 상황이 담겨져 있다.






인권단체, "살인기계 '일빵빵'을 해체하라"
35개 인권단체,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해체 촉구

인권단체들이 두 농민의 죽음을 부른 일명 ‘일빵빵’,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일빵빵’이란 시위 진압에 자주 등장하는 경찰 방패에 새겨진 1001, 1002 등의 숫자를 집회 참가자들이 지칭하는 말이다. 넓게는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기동단을 통칭하고, 좁게는 기동단 제 1기동대를 의미하는 ‘일빵빵’은 계속되어 온 경찰 폭력의 근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35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22일 동대문운동장 부근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경찰폭력의 물리적 토대부터 갈아엎어야 한다”며 “억울하게 숨진 두 농민의 죽음에 경찰이 진정 사죄의 뜻을 가지고 있다면, 모든 집회와 시위에서 유혈사태를 불러일으키는 기동단을 해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중의 생존권적 요구를 도저히 배겨낼 자신이 없는 이 나라 정부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하는 노동자 민중의 저항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경찰기동단을 앞세워 노동자 농민의 요구를 봉쇄해왔다”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된 모든 경찰폭력의 맨 앞에는 항상 경찰기동단의 방패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달 15일 있었던 농민집회 당시 경찰 폭력과 두 농민의 죽음에 대해 “그날의 살인은 우발적인 ‘불상사’가 아니”라며 “당시 그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조직된 경찰폭력은 이미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었고, 경찰기동단이 바로 그 폭력기계이자 살인기계”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아직도 경찰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자신들이 휘두른 방패와 곤본에 두 농민이 맞아 죽었는데도, 기동대원들은 자신들의 미니홈피에 방패를 휘두르는 사진을 올리고 자신들의 폭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소에 기동대원들은 시위대를 방패로 찍는 훈련을 받고, ‘시위대는 적’이라는 정신교육까지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채 살인기계로 훈련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자신들이 스스로 정해 놓은 경찰인권직무규칙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경찰 기동단은 그 존립근거가 모두 사라졌다”며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중언론 참세상(www.newscham.net)
-조수빈 기자
-김삼권 기자




2005-12-22 17:22:34 참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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