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연안피해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 5백여명이 7일 오후 1시 15분 1호 방조제 점거 농성을 위해 2공구 터진구간 가력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민대책위 차량은 "우리 어민들 생존권 지키기 위해서 방조제를 걸어가고 있다"며 "이 방조제를 못막게 하기 위해서 끝가지 걸어가서 갯벌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자"고 방송했다.

2시 현재 1호 방조제 구간에서 경찰 전의경 병력과 주민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주민 40여명은 방조제 끝에 진입했다.

진입하지 못한 한 주민들은 “논도 없고 밭도 없는 사람이 여기 막히면 어떻게 살라는거여”라며 “(방조제 구간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머냐”고 따졌다. 주민들은 경찰에게 “왜 우리를 막는거여, 왜 못 들어가냐고, 우리 생존권은 어떻게 하냐고”고 항의했다.

2시 15분. 10여명의 사람이 방조제 안쪽인 배수 갑문쪽까지 진입했다. 이들 중 계화도에 사시는 할머니(72세)는 “어마 어마 하네. 저거 돌을 집어다가 철망으로 묶어서 막을려고 하는거여. 세상에 다 막아버릴라고 하는가봐”라고 공사 현장을 본 소감을 말하고, “생합을 잡아 먹고 사는데 막아버리면 오염돼서 없어져 버리는디, 이제 사람까지 죽일려고 하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