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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일반 대추리 주민들 국방부와의 대화 결렬

딸기 2006.05.02 14:00 조회 수 : 543





















대추리 주민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현장] 30시간만에 대화 뒤집은 국방부 규탄 회견 열어





배혜정 기자  메일보내기












두 차례 진행된 평택범대위와 국방부간 대화에서 1일 국방부가 '지속적인 대화'라는 합의를 뒤집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발표하면서 팽성일대의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는 1일 평택 범대위와의 2차 실무대표회담에서 주민보상문제 협의, 공사준비활동 보장, 영농 및 공사방해 중단시 철조망 설치 중지 등의 의제에 대해 2일 오전까지 답변을 주지 않으면 대화의 진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남겼다.

평택범대위는 그 자리에서 다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것과 공정한 제 3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할 것, 8일 3차 대화 개최 등을 제안했지만 국방부는 모든 제안을 일축했다.

지난 30일 1차 대화 이후 평택범대위와의 공동보도문을 통해 약속한 '평택미군기지확장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원칙을 국방부 스스로 단 하루만에 뒤집어 버린 것.









△2일 정오 평택범대위와 주민들은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최후통첩을 한 국방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민중의소리

이에 평택 범대위와 팽성주민들은 국방부가 답변을 요구한 시점인 2일 정오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기만적인 '대화 제스쳐'를 강력히 규탄한 뒤 지금이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정성 있게 대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평택 범대위 문정현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며 국방부의 대화요청이 결국 군투입 문제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기만적인 지연 전술이었음을 폭로했다.

"애초 국방부가 이 대화가 일회성이 아니고 모든 주제를 가지고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응했던 대화였지만 결국 국방부는 대화라는 탈을 쓰고 국방부의 통보를 전하기 위한 쇼를 한 것이다!"

문 신부는 "군대와 경찰, 용역이 들어오면 아무런 힘이 없는 우리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지태 위원장은 "대화 개시 30시간 만에 국방부가 대화단절을 통첩하는 행위를 했다"며 국방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중의소리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밝혔다.

"대화 개시 30시간 만에 대화단절을 통첩하는 행위를 했다"며 국방부의 행위를 규탄한 김 위원장은 "이 싸움을 어떻게 하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해서 대화에 나갔더니 보상문제와 기지건설 외에는 얘기하지 말라고 강압하는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 위원장은 또 "국방부가 약속한 '지속적인 대화'가 과연 몇 시간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두고 보겠다"며 국방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평택 범대위와 주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방부의 최후통첩에 대한 이들의 답변을 전달했다.

이들은 "국방부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대화를 위한 노력을 백방으로 기울일 것"이라며 "국방부가 지금이라도 최후통첩을 거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정성있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가 기어이 대추분교와 농지 등에 대한 침탈을 강행할시 결사항전의 자세로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도 함께 표명하며 "이로 인한 모든 사태의 책임은 평택미군기지확장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거부한 국방부에 있다"고 명백하게 밝혔다.

평택범대위 기자회견에 이어 지난 27일부터 대추리에 상주하며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도 기자회견을 열고 "만일 국방부가 군 병력을 투입해 강제집행을 할 시 맨 앞에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방부의 최후통첩 행위를 규탄했다.

이제 공은 다시 국방부로 넘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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