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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마을파괴' 본격적으로 진행...주민.지킴이 저항 경찰력으로 진압
경찰, 평화전망대 강제 진입, 파괴...인권활동가 연행





배혜정 조태근 기자  메일보내기





























































<7신 오전 9시>
경찰, 인권활동가 연행 후 평화전망대 파괴


경찰들의 호위 아래 용역 50여명이 절단기와 소화기, 플라스틱 방패를 들고 평화전망대 진입을 시작했다. 중장비 한 대가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대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역들이 2층으로 진입해 가구들을 마당으로 떨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강제철거를 중단하라는 지킴이들의 절규와 유리창이 부서지는 소리가 뒤엉켜 처절한 상황이 연출됐다.

용역들과 경찰이 옥상에 진입했고, 용역들이 전망대 주변을 둘러싸자 사복경찰들이 망루에 올라가 지킴이들의 몸을 묶고 있는 밧줄을 풀어내고 연행을 시작했다.

지킴이 한 명당 4명이 경찰이 붙어 이들의 팔을 뒤고 꺽고 몸을 눌러 무력화시킨 뒤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한 여성 지킴이는 사지가 들린 채 옥상계단으로 끌려내려오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킴이들은 폭력적인 연행과정에서도 끝까지 '강제철거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강제철거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들이 연행되자마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장비가 무자비하게 건물을 무너뜨리기 시작했고, 옆집에 살고 있는 방효태 할아버지는 이 광경을 망연자실하게 쳐다보기만 할 뿐이다.

무리하게 진행되는 철거하는 과정에서 전봇대가 아무렇게나 쓰러지거나 파편이 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마을파괴' 본격적으로 진행...주민.지킴이 저항 경찰력으로 진압
경찰, 평화전망대 진입시도 위험 상황 발생할 수도





배혜정 조태근 기자  메일보내기


































△마을파괴가 시작됐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6신 오전 7시 50분>
마을파괴 순식간에 진행...경찰, 평화전망대 진입시도 위험 상황 발생할 수도


경찰과 철거용역들의 마을파괴가 순식간에 이뤄지고 있다.

7시 10분 경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일제히 시작된 마을파괴는 비교적 저항이 적은 도두리의 경우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추리에서도 첫 번째 집이 불과 20분만에 완전히 파괴되었다.

대추리의 두번째 집을 철거하기 위해 경찰들이 집을 완전히 에워싸고 안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할머니들을 다 끌어내 가옥파괴에 나섰다.

7시 40분 현재 대추분교 앞 길은 경찰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지킴이들과 주민들의 이동을 막고 있다.

한편 인권활동가 다섯명이 고공농성중인 평화전망대에도 경찰이 투입됐다. 1반과 4반으로 경찰과 철거 용역들이 진입해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의 시선이 분산되자 마자 벌어진 일이다.

경찰 500여명은 평화전망대가 있는 집 주변을 완전히 둘러싸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의자와 가구 등 집기가 켭켭이 쌓여있어 경찰들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맨몸으로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대문 입구를 부수면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권지킴이 다섯명은 평화전망대에 사슬로 몸을 묶은 채 '강제철거 중단하라', '사람이 살고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도 전망대 집 주변으로 몰려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비교적 철거대상 가옥이 많이 분포된 4반에는 경찰 간부들이 흩어져 집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옥파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측량지도를 보며 철거할 집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집행관과 용역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경찰 호위 받으며 철거용역들 '마을파괴' 시작
주민들 저항 결의 다져...소방차, 구급차 수십대 대기





배혜정 조태근 기자  메일보내기


































△마을 어귀를 가득메운 경찰.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지붕위에 올라가 마을파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 지킴이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포크레인은 어김없이 나타나 마을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5신 오전 7시 10분>
경찰 호위 받으며 철거용역들 '마을파괴' 시작


"우리 가슴에 진실을 안고 있는 한 우리는 당당합니다. 오늘 우리 한 없이 당당해 집시다."

그야말로 한 줌도 안되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모습이 이처럼 당당해 보일 수 있을까.

경찰들이 아침을 먹고 있는 사이 평화 공원에 짧은 결의대회를 진행한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오늘 하루 당당하게 보내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문정현 신부는 "우리는 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하다"며 가슴에 진실을 담고 있는 한 이 싸움은 꼭 이긴다며 주먹을 치켜올렸고 주민들도 큰 함성과 박수로 한껏 결의를 다졌다.

평택 범대위 오두희 집행위원장은 "이날의 치욕과 분노를 똑똑히 보고 전국 방방 곡곡에 진실을 알려내자"고 당부했다.

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샌 주민들은 비상을 알리는 싸이렌이 울리자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는 표정이다. 동이 트기 전부터 평화공원에 모였던 주민들은 마을을 뒤덮고 대기중인 경찰 병력을 보며 쌓아뒀던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 빈집이 어딨어? 나쁜놈들아" "왜 이 땅을 미국놈들한테 줘야하냐"

결의대회가 채 끝나기 전에 대추리 1반, 4반 방향으로 경찰들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주민들이 황급히 나뉘어져 용역들과 경찰들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1반 입구로 들어오는 경찰과 철거용역들을 주민, 지킴이 등 100여명이 막아 보았으나 숫적으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7시 10분 경 대추리 1반 옆 미군기지 담장 근처의 집들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철거용역들에게 막대기를 들고 항의해 보려 했으나 철거용역들은 엄청난 숫자의 경찰에게 호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추리 4반 입구에는 주민들이 바닥에 은박지를 깔고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오전 7시를 기해 도두리에서도 마을파괴가 시작됐다. 6시 30분 경 도두리 1반과 2반 방향으로 포크레인을 앞세운 용역들이 진출 하는 것과 동시에 약 3천여명의 경찰 병력들은 도두리 마을 입구는 물론 골목골목을 봉쇄했다.

도두리 1반과 2반의 집들 지붕에서는 건물 잔해에서 나오는 먼지가 나오고 있으며 주민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주민들은 "내 눈에서 눈물나면 너희들은 피눈물 난다", "우리 집에 털끝 만큼만 닿기만 해봐라" 등을 외치며 항의했지만 마을을 둘러싼 경찰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하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도두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는 철거용역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4신 오전 6시> 대추리 비상사이렌...경찰, 철거용역들 진입

5시 57분 현재 비상사태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내리 방면에 있던 경찰 병력이 차에서 내려 논길을 따라 대추리를 향해 들어오고 있다.

아메리칸 타운 공장 뒤쪽에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와 경찰, 용역 들이 대기하고 있고 도두리 문무인상에서 대추리 4반 방향으로 경찰 수천여명이 열을 지어 들어오고 있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투경찰 180여개 중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간부들이 흩어져 대추리와 도두리의 빈집들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을파괴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두리 방면 철거용역들은 흰 철모를 쓰고 있으며 일부 용역은 경찰용 방패까지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철거 용역들 사이에는 피켓을 든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눈에 띤다.

5시 50분 현재 도두리에는 중장비가 진입해 있고 대추리, 도두리에 소방차와 구급차 30여대가 들어와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지붕에 올라가 있는 지킴이들은 "사람이 살고 있어요. 강제철거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마을파괴 중단하라'며 소리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근심과 불안함이 가득한 얼굴로 도두리에서 대추리로 들어오는 입구로 모여들고 있다.

마을에는 계속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13일 새벽, 대추리에 진입한 경찰차량들의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3신 오전 4시 30분>
경찰 배치 거의 완료...대추리, 도두리 농성 준비 들어가


새벽 4시 30분 현재, 대추리ㆍ도두리 '마을파괴(빈집 강제철거)'를 위한 경찰병력과 용역의 집결이 분주하게 진행되며, 거의 완료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도두1리 방향의 마을입구에는 약 30여 대의 경찰버스가 집결, 일부는 도두리에 남고 일부는 대추리 방향으로 이동했다.

경찰버스 뒤에 따라붙어 도두리로 들어온 관광버스에는 사복경찰과 용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내려서, 마을회관 근처에서 철거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도두리 지킴이들은 마을회관 옥상에서 농성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내리 방면에서 안성천 철조망 안으로 들어온 경찰버스들이, 농로를 따라 도두리와 대추리로 계속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철거대상 빈집은 대추리 4반에 집중돼 있어, 대다수의 지킴이들은 여기에서 철거에 대비하여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다. 이에따라 1반쪽에 있던 경찰버스들도 4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2신 13일 오전 3시 50분>
경찰, 철거용역 대추리 입구 진입...마을파괴 임박


경찰과 철거 용역들의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대추리에는 현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추리 입구에는 수십대의 경찰버스와 관광버스에 나눠 탄 경찰병력과 철거용역들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평택지킴이, 청년 등 수십명은 2시 경부터 철거가 예상되는 건물 옥상에서 두 세 명씩 팀을 이뤄 경찰과 철거용역들의 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건물 옥상에 '강제철거 중단' 현수막을 내걸고 끝까지 '마을파괴'에 맞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3시 50분 현재 도두리에서 대추리 입구까지 20여대의 경찰버스와 관광버스가 줄지어 있으며 원정삼거리에는 경찰 4-50명이 탑승한 관광버스를 평택지킴이 2-30여명이 막고 있다.

경찰과 철거용역들은 대추리 1반쪽에 집중돼 있으며 4반쪽에는 아직 경찰과 철거용역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 조태근 기자

<1신 12일 오후 9시>
평택 범대위, "평화적으로 끝까지 저항하겠다"


정부의 주택 강제철거가 13일 새벽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 범대위는 12일 밤 기자브리핑을 통해 다시 한번 "야만적 주택 강제철거와 마을 파괴행위를 온 몸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 범대위 언론 담당 박래군씨는 "강제철거에 철저하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면서 평택 문제가 비단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한반도 전체의 문제라는 사실을 처절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범대위는 철거가 강행될 경우 마을 안에서 철거를 저지하는 투쟁뿐만 아니라 마을 밖에서도 철거 규탄 투쟁을 전개할 것이고, 평택 현지 투쟁 뿐만 아니라 국방부 규탄 투쟁과 각 지역 촛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철거가 종료되면 국방부 앞에서 항의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평택 범대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상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각계의 노력과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제철거를 감행하는 정부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 200개 중대 22000명, 용역 450명이 마을 곳곳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 채증조도 140명이 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시 경찰은 외곽을 지원하고 용역들이 철거 대상 가옥에서 버티고 있을 지킴이들이나 주민들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래군씨는 "주민 대다수가 노인분들이기 때문에 강제철거가 진행될 시 쇼크를 받을 위험이 농후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철거는 13일 새벽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야만의 광풍을 온몸으로 맞겠다."
472차 주민촛불행사


평택 마을 파괴 작전이 채 몇시간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마을 곳곳으로 경찰 병력이 속속 배치되고, 군경의 헬리콥터가 전에 없이 더 맹렬한 기세로 마을을 선회하며 동태를 살피고 있다. / 배혜정 기자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지역에 빈집 철거가 임박한 가운데, 12일 대추리 농협 창고에서 열린 평택 742차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행사를 관심있에 바라보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강제철거의 야만성을 보도하기 위한 방송 3사와 각 언론들의 취재열기도 벌써부터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742일째 주민촛불행사장은 분노와 두려움으로 뒤범벅된 주민과 지킴이들에게 위로의 장이자, 성토의 장이 됐다.

대추리 주민 김모씨는 "심란하고 착잡해서 오늘 밤 어떻게 잠을 자야 할 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애써 웃음을 지어 보인 김영녀 할머니는 "뭐 어째..이렇게 당하는게 너무 억울하고 분하지 뭐"라며 말 끝을 흐렸다.

상심한 주민들에게 힘을 주는 건 지킴이들의 결의에 찬 발언과 신나는 문예공연.

한 지킴이는 "결코 많지 않은 수지만 용기내고 힘내서 모든 건물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고, 이 날 오후 강제철거를 온 몸을 다해 막겠다는 선언을 했던 인권지킴이들도 다시 주민들 앞에서 결심을 밝혔다.

지난 3월 1차 행정대집행 때 온 몸을 대추초등학교 정문에 묶고 완강히 버텨냈던 다산인권센터 박진 활동가는 이번에도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살랐다.

박진씨는 "평택을 지키는게 인권과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저들에게 똑똑히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천주교인권위원회 변연식 위원장도 "몹시 두렵지만 아버님 어머님의 아름다운 일상을 꼭 지켜드리겠다"며 결심을 밝혔다.

지킴이들의 결심이 높을 수록 주민들은 마음이 든든하면서도 신변에 위해가 될 까 걱정스럽다.

도두2리 이상렬 이장은 "우리는 끝내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 건강해야 한다"며 "젊은 지킴이들도 몸조심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촛불을 번쩍 치켜들면서 내일 있을 야만의 광풍을 온몸으로 맞을 각오를 다졌다. / 배혜정 기자







2006년09월12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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