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면허상호인정에 한의사가 포함된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나온 이후 여러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언론 보도는 정부에서 한의계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후 한의협을 비롯해서 한의계 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보건복지부에서는 해명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그런 논의를 한적 없다고 밝혔고 김종훈 협상대표도 한의사 면허개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하다는 논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의협은 FTA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고 있고, FTA 협상에서 한의사 아젠다 채택을 막는 것으로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전한련(전국 한의대 학생회 연합)은 투표를 거쳐서 시험이 끝나지 않은 단위는 모두 시험거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2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고, 천막농성을 시작했는데 경찰이 전한련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옆에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장애인 교육권 투쟁 천막을 걷어버리겠다고 협박해서 전한련 천막을 일단 걷은 상태입니다. (정말 협박을 해도.. 참..비열하게.. -_-)

전한련은 FTA반대 입장을 견지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의지가 없는 상태이고, 실제 학생들 사이에서도 한의사 면허개방만 막으면 된다는 여론이 다수입니다.

한의계 FTA 저지 대책위가 있는데 원광대 터빛길은 그곳에서 같이 하고 있구요. 대한 공보의 협의회, 청년한의사회 등 한의계 단체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대책위 차원에서 한의협과 전한련을 비롯한 한의계 제단체에 FTA반대를 표방하고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구요. FTA에 대한 자료집을 만들어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원광대학교에서는 익산역 앞에서 매일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고, 터빛길은 지속적으로 촛불시위를 하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학생회 차원에서도 촛불시위를 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제안하고 있고, 다른 단위(우석대)와 함께 거점별로(전주, 익산) 진행하려고 합니다. 전주에서 촛불시위를 하게되면 인학련도 함께 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6차 FTA 협상 시기에 맞춰 자전거 실천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일단 원광대학교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협상 장소가 나오지 않아서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데 무리가 있고, 또 겨울이어서 과연 가능할지 불확실하지만 대충 계획은 1월 11일 부터 1월 15일까지 협상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협상기간 동안 도심 자전거 시위를 하는 것입니다.

대충 여기까지가 겉으로 드러나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