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공성 확보, 한미FTA반대 자전거 실천단' 2일차 활동보고

오전 9시, 숙소인 대전민주노총사무실에서 나서 청주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자전거를 많이 수리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사람들의 속을 썩였습니다. 전날 일정이 많이 힘들어 영상, 사진 촬영을 전혀 못했는데 오늘은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장비들을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


▲ 오르막길이 힘들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

청주에는 점심에 들어왔습니다. 청주 점심을 먹고 농민들의 시위에 연대했습니다. 청주 시내를 행진하려는데 전경들이 농민들의 트럭을 막아 잠깐 대치했습니다. 이후 청주 시청과 충북 도청을 거쳐 시내를 행진하며 한미FTA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쳤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청주 시내 중심가에서 촛불을 들고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청주 시민들에게 한미FTA반대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위험한 상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차들이 빨리 가기 위해 자전거 행렬을 앞지르기도 하고, 지체된 차들이 뒤에서 경적을 울려대기도 했습니다. 자전거 행렬로 인해 늦어지는 시간은 길어도 5분이 채 안될 텐데, 그 5분을 기다리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와 경쟁해야 하는 치열한 사회를 의미하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이렇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기 위해 빠르고 강한 것이 중요하게 평가받게 되고, 이는 소수자가 억압당하고 차별받는 사회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FTA는 이런 사회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의료공공성 확보, 한미FTA반대 자전거 실천단

함께한 행진단원의 수기

1월 12일 금요일 7시 기상과 청주에서..

다들 힘들게 일어나서 출발 준비를 마치고 8시반에 아침식사를 하고 9시반에 청주를 향해 출발했다. 가던길에는 지역 경찰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조금더 안전하게 갈수 있었다. 청주에는 오후 1시쯤 도착했고, 식사를 하고 지역 FTA반대 범대위, 전농 회원들과 함께 체결되지도 않은 한미 FTA 를 핑계로 초중고교의 국산 농산물 강제 규정을 거부하는 청주 시청에 항의방문을 하고 계속적으로 행진과 촛불집회, 선전전을 가졌다. 집회경험이 처음인 여러 학생들에겐 다소 신선한 충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사람의 아픔을 몸으로 직접함께 하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나도 FTA에 대한 여러 뜬 생각들이 직접 몸으로 반대하는 집회, 선전전을 통해 많이 정리된것을 느꼈다.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내가 살기 위해 나보다 약한이를 누르는 것이 정당한 것인가.. 한의학이 진정 필요한 기술, 학문인가? 내가 하기때문에 이것을 지키는 것은 아닐까? 예1때부터 하는 고민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