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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일반 [re] [re] 보수/진보 넘어 사회정의로?

noir 2007.04.04 16:09 조회 수 : 298




















































































































일단 느끼는 점은 당신의 사고가 시대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군요. 어떤 점에서 그런가 하면 기존의 중앙집권적, 권위주의적, 의회정당주의식 대의민주주의, 중앙정부중심의 복지등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단지 문제의 표면만을 핥고 있다는 겁니다.
07/04/04 (수) 오후 1:48 [noir] from 210.117.152.99





그것들이 일시적이고 가시적인 방편은 될 수도 있겠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진 못합니다.
07/04/04 (수) 오후 1:50 [noir] from 210.117.152.99





국가가 중앙집권적인 상황에서 아무리 부강해진들 무슨 소용입니까?
국가는 단지 국민들이 개개인의 자유를 위하여 모인 것 뿐, 그 이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즉, 사람의 자유와 평등이 억압되고 재생산을 하는 부품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야기시키는 국가는 이미 그 자격, 효용가치를 상실한 것이죠.
07/04/04 (수) 오후 1:51 [noir] from 210.117.152.99





중앙에서 소수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내놓는 복지가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시는 모양인데,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을 해주지 못합니다.
단지 재생산의 부품으로 기생하면서 살아가느냐, 굶느냐의 자유가 남을 뿐,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자기가치의 실현을 일어날수 없고, 노동소외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07/04/04 (수) 오후 1:52 [noir] from 210.117.152.99





칼럼리스트들의 의견을 들으며 항상 느끼는 안타까움은 모두가 표면적인 해결책만 내놓고, 기존 의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인간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와 이미 상정하고 있는 틀(예를 들면 위계질서)자체의 병폐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은 제기하지 않고 각각의 것들을 별개의 문제로 간주해버린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의회정당제 시스템자체와 중앙집권제, 사회의 위계질서 자체에 대한 의문은 제기하지 않고, 그것들 외에는 다른 가능성들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이미 사고의 한계를 볼 수 있습니다.
07/04/04 (수) 오후 1:53 [noir] from 210.117.152.99





위르겐 하버마스가 가장 심한 사회적, 도덕적 모호성을 띠고 있다는 이 시대에 우리는 문제의 가장 핵심을 공략하지 않고 주위만 맴돌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07/04/04 (수) 오후 1:54 [noir] from 210.117.152.99





도덕성자체가 근본적 위기에 부딪히고 있고 에스니시티즘이 등장하는, 그리고 다양성의 이름으로 객체들을 흡수하고 역으로 획일화시키는 자본주의가 팽배한, 사람들의 사고까지 지배해버리는 자유로워지기는 커녕 사실상 판옵티콘화되어가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건 근본적인 혁신입니다.
07/04/04 (수) 오후 1:57 [noir] from 210.117.152.99





지금 '지구촌'에서 보여지는 마치 자유와 다양성이 존중되어가고 그것을 돕는 활동이 권장되는 듯한 상황들은 사실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데 이용될 뿐입니다.(예를 들자면 국경없는 의사회, 그린피스등- 그 자체가 이미 위계질서화되고 지배층과 결탁하여 오히려 현상유지에 이바지 해버리는-)
07/04/04 (수) 오후 1:58 [noir] from 210.117.152.99





그러니 좀 더 심층적인 접근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07/04/04 (수) 오후 2:38 [noir] from 210.117.152.99





납득이 잘 안된다면 질문하나 던지겠습니다.
당신이 정치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 사회정의라는 것이 뭘까요?
최대 다수의/ 최대 복지? 정말? 그게 왜 정의일까요?
맬서스이론에 따르면 식량의 부족은 필연적이고 생존경쟁이 일어나야 하고 희생자가 생깁니다.
07/04/04 (수) 오후 2:47 [noir] from 210.117.152.99





그렇다면 좀 더 능력있고 우수한 사람들이 살아남아서 그들을 위한 유토피아를 형성하는 것이 나쁜 걸까요?
남에게 피해를 주고 도움 안되는 사람들을 도태시키는 게 나쁠까요?
07/04/04 (수) 오후 2:50 [noir] from 210.117.152.99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니까? 인간이 특별하다는 것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법칙이지, 자연상의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도 하나의 객체에 불과하고 다른 종들보다 소중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인간이기에 인간존중을 외치죠.
07/04/04 (수) 오후 2:52 [noir] from 210.117.152.99





즉, 어떠한 집단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계에서 자신의 집단을 위한 투쟁을 통한 적자생존은 공정한 것이고 생태계 유지에 관여를 합니다. 정말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면 어째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한 개체수 조절은 당연시하고, 인간은 모두 살려야 하는 이중적인 법칙을 적용합니까?
07/04/04 (수) 오후 2:55 [noir] from 210.117.152.99





한번 반박해보시죠.
이렇듯 현대사회가 진행될수록 인간은 근본적인 도덕성마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지 피상적인 주장만 해대면 우리가 이미 상정하고 있는 불문율자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그것이 먹힐리 없죠.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고 끊임없이 사유해야 합니다.
07/04/04 (수) 오후 2:58 [noir] from 210.117.152.99





당신이 글을 쓸 때에는 상당히 그럴듯 해서 쓴 것이겠지만, 이건 단지 말장난에 불과할 뿐, 아무런 대안도 제시해주지 못합니다.
국회의사당에서 싸우는 사람들도 모두 자기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할텐데 그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들 무슨 소용입니까?
07/04/04 (수) 오후 3:14 [noir] from 210.117.152.99





당신을 비롯한 사람들이 상정하고 있는(또는 상정하길 바라는) 사회 정의라는 것 자체도 지배층의 입장을 관철한 것일 뿐, 대다수의 피지배층이 만든 것은 아니죠.
07/04/04 (수) 오후 3:15 [noir] from 210.117.152.99





그 사회정의는 이미 기존 질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기존의 틀-병폐가 있는지 의문조차 제기되지 못하고 그냥 모두에게 주입된-과 동일시 된다는 점에서 선결 미해결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07/04/04 (수) 오후 3:18 [noir] from 210.117.152.99





이미 전제되어 있는 기존의 틀 근본자체의 병폐가 드러나고, 의문에 부딪히고 효용가치를 상실해버리면 동시에 붕괴되어버릴 사회정의가 처해있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구호로 내뱉는 '사회정의' 따위는 아무런 길도 제시해주지 못합니다.
07/04/04 (수) 오후 3:22 [noir] from 210.117.152.99





'정의는 죽었다.'가 선언되는 순간, 당신의 천진난만한 말장난들은 모두 역사의 페이지 너머로 사장되어 버릴 뿐입니다.
그러한 묵시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할 뿐, 그럴듯한 '올바른'말장난은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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