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중항쟁 순례단 제안서

--------------------------------------------------------------------

신화로 남은 '민주화운동' 그리고 2007년.

지난 수십 년 간 명맥을 이어온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폭발적이었던 걸로 평가된다.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항거한 수많은 학생들, 광주에서의 참혹하지만 아름다웠던 기억, 80년대 후반의 노동자 대투쟁과 민주항쟁 등, 모두 역사의 한 페이지를 뜨겁게 장식하고 있다.

이런 운동들이 한국사회가 이만큼 성숙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다는 사실에 누구나 동의하지만,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암기하던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교과서에 실린 몇 줄의 문장 속에는 그 당시 살아 움직이던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제대로 담길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한국도 민주화된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이야기하고, '민주화운동'을 과거의 유물로 치부한다. 하지만 '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와 반성을 위해서는 '민주화'라는 단어가 가지는 사회적 함의와 그 목표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본 순례단은 '민주화운동'을 고정된 실체를 가지지 않는, 현실의 모순을 지양하는 움직임으로 규정할 때 훨씬 폭넓은 범위에서 사회의 현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그리고 이런 시각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로서의 '민주화운동'을 조명하고 그것의 현재적 의미를 많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 5. 18 기념 사업 (가안)

광주민중항쟁은 그 성격과 진행과정에 대해 지금도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운동이다. 시민들이 스스로 해방구를 만들고 자치를 시행했다는 점은 지금 우리가 적극적으로 배워야 하는 이상적인 가치들이다. 광주민중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짚어보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고 반복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은 일이다.

1) 5.18광주민중항쟁 기획 강연회

‘광주민중항쟁과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일시 : 5월 14일 월요일 6시

장소 : 원광대 사회대 강의실

2) 5. 18 광주 순례

5월 19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순례 지역 및 시간표

오전 10시 출발

11시 30분 : 5.18 기념공원 도착

12시 30분 : 휴식 및 점심

13시 30분: 광주 도심 차량 답사

14시 30분: 광주 망월동 묘역 도착

17시 : 출발

18시 : 원광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