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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용도 논란 전쟁기지로까지 비화되나?
군산미군, 군산시에 새만금부지에 추가 활주로 건설 요구해













군산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은 군산미군기지 측의 “활주로 서쪽에 위치한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 추가 활주로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며, "새만금부지 활주로 건설 요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상황은 5월 초 군산시가 미군 제8전투비행단 측에 보낸 "군산 공항 국제선여객기 취항협조 요청" 공문으로 부터 시작됐다.

지난 2일 군산시는 ‘환황해권 물류, 관광 중심 도시’로 발돋움 하고, 2008년에 열릴 중국북경올림픽 개최와 새만금도로 개통 등으로 예상되는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군 제8전투비행단 측에 공문을 보내 군산공항에 국제선 여객기가 취항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이러한 군산시의 요청에 대해 미군 제8전투비행단 단장(제프리 G. 라프그린대령)은 “새만금 지역에 추가 활주로 및 국제공항이 설치되기를 바란다”며 “활주로 서쪽에 위치한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 추가 활주로 건설” 요구로 화답했다.

이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자 군산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을 비롯한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은 5월 31일 군산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사업은 아직 완공도 하지 않았고 미군기지를 확장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군산시는 중국관광객들을 위하여 관광상품을 만든다는데 미군은 중국을 겨냥하여 전쟁기지를 만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미군은 새만금부지 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통일연대 공동대표 이강실 목사는 “전라북도는 왜 침묵하고 있느냐? 전북발전을 운운하며 새만금사업을 강행했으면서 이것은 명확하게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시하며, 군산시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또한 군산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 윤철수 사무국장은 “미군은 예전부터 새만금간척지를 탐냈었다. 지난해 미군이 직도 폭격장을 요구하여 서해의 황금어장을 내주었는데 마치 국민의 혈세로 만드는 새만금부지까지 요구하는 것은 너무 뻔뻔한 것”이라며, “군산을 동북아지역에서 최대의 전쟁기지로 만들겠다는 미국 측의 전쟁 야욕이 명백히 들어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군산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새만금사업은 동진수역부터 먼저 개발하고 만경수역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토지개발기본구상안을 보면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1억2천만평에 이르는 새만금간척지는 농업용지 71%, 산업관광도시용지 12%, 환경용지 11%, 유보용지 10%로 개발한다. 이중 만경수역의 유보용지는 군산미군기지 옆에 예정되어 있다. 미군은 2000년 11월에 있었던 연합토지관리계획발표 당시 새만금간척지 130만평을 요구하였는데 국방부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간척지’라는 이유를 들어 공여요구를 거절하였다”고 밝히며, 미군 측의 어이없는 요구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일개 부대장 마저 국가와 국가간의 대등한 입장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를 하위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이 번 부대장의 새만금 부지 요구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과 군산시민들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새만금 부지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부대장의 정중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미군 측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하며, 미군 측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투쟁을 벌일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2007-05-31 16:22:55 김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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