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회 이주노동자 영화제에서는 이주노동자의 현실과 문화 다양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처음 한국에 이주노동자가 들어 온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아직도 열악하고, 한국사회의 이해도 많이 부족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100개국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며 살고 있고 그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이주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몇 명의 이주노동자 활동가들이 몇 년 전부터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을 시작했고, 작년에는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제1회 이주노동자 영화제를 처음으로 꾸려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호응과 응원에 힘입어 올해에도 제2회 이주노동자 영화제 '무적활극'을 준비했습니다. 이주노동, 인권, 아동, 여성, 문화공감, 이시아 네트워크, 이주노동자가 직접 제작한 영상 등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무적활극'의 말 뜻처럼 국적을 넘어, 피부색을 넘어, 언어를 넘어, 문화를 넘어 한국인과 이주노동자들, 그리고 이주노동자들 사이의 시끌 벅적한 소통과 놀이, 활극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상영전
안산, 제주, 대구, 의정부, 용인, 인천, 마석, 여수, 김해 / 9월 - 10월

일시_2007.08.31(금)~09.02(일)
어디서_서울아트시네마
티켓_무료입장

문의_이주노동자 영화제 사무국 (연락처_02-776-0416)

http://www.mwf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