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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효성자본의 ‘노동착취’로 인한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하라

구조조정 스트레스 효성 노동자 ‘자결’

민주노총 탈퇴 -> 황금 알을 낳는 효성 -> 노동자들은 죽음의 공장
“효성울산공장 이형권조합원의 안타까운 운명에 4만8천 민주노총조합원은 애도를 표합니다”



26일 효성울산공장 이형권조합원(42세)이 중구 다운동 야산에서 목메어 순진 채 유서와 함께 발견되었다.유서는 현장에서 3장, 집에서 2장 등 5장이 발견되었으며, 유서에는 회사에서 일방적인 배치전환, 강압적인 면담, 희망퇴직 유도 구조조정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결을 선택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 유서에는 유족은 남는 두 살과 여덟살 두 자녀와 아내, 홀어머니에 대 미안함과 사랑한다는 말, 그리고 “회사 동료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은 명퇴 당하지 마세요”라는 말과 함께 “ 약한 자를 짖밟는 000, 괴수 000이하 소탕해주소”라는 한을 남기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효성자본의 가혹한 노동착취와 탄압은 제3, 제4의 살인행각이 지속될 것이다.

효성울산공장의 비극은 이미 2000년 화섬3사 구조조정과 노조파괴 당시부터 예고된 사건이다.
효성은 2000년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민주노조 파괴와 함께 노조간부들 중심으로 대량정리해고 사태를 저질렀다. 민주적 활동가 공백기를 틈타 입맛에 맞는 노조 집행부를 세우고,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만다. 2001년부터 해마다 수백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도 조합원들은 7년간 임금이 동결되고, 상여금 200% 삭감이 원상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강도는 살인적으로 강화시켰다. 장시간 노동과 인원감축, 명예퇴직 강요, 배치전환 등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만들며, 정규직이 나간 자리는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며 노동착취의 지옥으로 변하고 말았다.
2007년초 효성의 반장조차 구조조정 압박에 못이겨 스스로 목을 메고 자살을 한 사건을 보며,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희생은 계속 발생할 것을 예고했다. 명확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없이 유족보상 몇 푼으로 쉬쉬하며 감추기 급급했던 결과가 이번 이형권조합원 자결사건 재발로 나타났으며, 효성자본의 가혹한 노동착취와 탄압이 살인행위의 주범임을 고인의 유서는 지목하고 있다.

효성자본은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백배 사과와 반성을 하고, 노동착취를 기반으로 하는 노동조건 개선과 죽음으로 내모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노동탄압을 중단하라.

이번 이형권조합원 자결사건을 예상했던 것 처럼 효성해복투는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본사에 상경하여 효성그룹 조석래회장(전경련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규탄하고, 현장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노동탄압과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폭로하는 상경투쟁을 전개했으나, 반성없는 효성자본의 전근대적인 노무관리가 또 한명의 선량한 노동자들 죽음으로 내몰고 말았다.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효성자본의 악덕기업행위로 인해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하기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효성그룹 조석래회장(전경련회장)은 악랄한 노동착취, 전근대적 노무관리로 노동자들을 죽음의 행렬로 내몬 살인행각과 비자금 조성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 효성울산공장은 이형권조합원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사과와 반성, 충분한 보상으로 용서를 구하라.

- 효성울산공장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희망퇴직 강요. 전환배치, 강압적인 면담을 즉각 중단하라.

- 효성울산공장과 경찰은 고인의 유서에 기록된 책임자를 처벌하고, 올바른 진상조사를 통해 노동자가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가혹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

- 효성노동조합위원장과 간부는 유서와는 다르게 이형권조합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 놓으며 회사 입장을 변호하지 말고, 노동조합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수년째 임금동결과 상여금 삭감, 가혹한 노동착취로 고통 받는 조합원을 위해 즉각 투쟁에 나서라.



※첨부 : 1) 효성울산공장 이형권조합원 자살 경과 1부
         2) 유서 사진자료 2매


2008년 5월 27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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