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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리핑 ... 남해안 갯벌 무더기 사형 선고

설영 2008.07.10 00:09 조회 수 : 287







남해안 갯벌,무더기 사형선고











[2008.07.09 17:23]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쿠키 사회]경남 하동 갈사만, 전남 신안군 압해도 갯벌 및 경남 남해와 통영의 연안습지 등 생태계가 잘 보전된 남·서해안 갯벌이 대거 매립될 운명에 처했다.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는 8일 오후 전국 26곳의 공유수면 매립신청에 대한 심의를 벌여 사천 광포만(197만6256㎡)과 마산 양덕지구(6만4900㎡)를 제외한 24곳 1544만1135㎡의 갯벌과 바다를 조건부 형태로 매립키로 결정했다. 이들 공유수면 매립계획 가운데 크고 중요한 곳 대다수의 용도는 조선소 부지다.

환경운동연합은 9일 이른 새벽 성명을 내고 "앞으로 3개월 뒤면 세계인의 습지축제인 람사르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 165개국의 습지 보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게 될 시점에서 부끄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2008 람사르총회를 위한 한국 NGO 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중앙연안관리심의회의 결정에 대해 재심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압해도 갯벌, 마산만 내면, 진해 죽곡과 명동 일대의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하동 갈사지구 갯벌 등 쟁점이 되는 매립대상지의 생태계는 강하구 갯벌, 섬 갯벌 등으로서 생물자원의 생산력이나 환경적 가치가 우수한 곳들이다. 따라서 이번에 승인된 대규모 매립계획은 특히 오는 10월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 개최지인 경남지역에 집중돼 있어서 국제적으로 물의를 빚을 가능성이 크다.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인 이 협약 결의문 7-21-15는 충분한 환경영향을 평가하지 않는 섣부른 개펄의 변형을 금지하고 있다. 경남 하동 갈사 갯벌, 경남 남해 서면의 갯벌, 전남 신안군 압해도 등의 매립사업은 이 결의사항을 위반할 여지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압해도에서 매립될 갯벌(262만㎡)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조사결과 갯지렁이, 조개 등 저서생물이 ㎡당 1240개체, 무게로는 211g이 살고 있었다. 이는 갯벌의 생태를 평가하는 5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 기준인 ㎡당 1000개체, 200g을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인 신안군측은 "이번에 매립할 개펄은 신안군 갯벌의 0.68%에 지나지 않는다"며 "조선단지로 인구와 소득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압해도의 나머지 자연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마산만 내면과 진해 명동, 죽곡동 일대는 올해부터 국토해양부의 마산만 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된 해역이거나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으로서 이곳의 매립계획은 마산만을 살리겠다는 정부시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하동 갈사 갯벌은 섬진강 하구에 자리잡아 주변 농경지와 간석지 덕분에 어족자원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큰고니,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찾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도래지다. 갈사갯벌이 매립될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취수원 훼손 및 재첩 생산 감소 등도 우려된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에서 "이미 제2차 공유수면매립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 정부부처 내에서도 조선산업의 과잉중복투자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이로써 우리 사회가 비록 갯벌의 다양한 가치를 이해할 수준은 되었지만, 아직도 제조업, 특히 굴뚝산업 중심의 경제발전 논리 앞에 생태적 가치와 생명을 뒷전으로 미루는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전문기자 ?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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