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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건강현장활동 '매듭' 소개글~

2008.07.18 22:03 조회 수 : 482




 


건강한 세상, 더 큰 연대를 위한
2008 보건의료학생 여름건강현장활동을
제안합니다!


 

 

 

 한미FTA협상, 의료보험민영화, 비정규직확산법 등 IMF이후 한국을 몰아치는 신자유주의적 변화는 이제 공동체의 기본적 권리였던 교육, 의료마저 돈벌이의 대상으로 취급하려 합니다. 이미 비정규직 노동자는 800만을 넘었으며, ‘국제경쟁력’을 외치면서 무한대의 경쟁을 해야 하며, 경쟁에서 낙오되면 인간취급도 못 받는 시대입니다. 젊은 대학생들은 피를 말리는 대입경쟁을 거쳐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으나, 졸업하면 또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극화의 사회 속에 발 딛게 됩니다. 경제 발전이라는 기만적인 대안을 말하며 당선된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시키며 경제를 발전시키기는 커녕 민생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학생들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 흐름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할 건강할 권리, 아프지 않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고용 불안과 강화되는 노동 강도 속에서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근골격계 질환은 늘어만 가고 이에 대한 복지는 후퇴하고 있습니다. 여성, HIV/AIDS 감염인, 이주노동자, 쪽방 거주민, 노숙인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들은 편견에 의한 일상적 폭력,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아픔이 만들어지는 현장이며, 이들의 저항이 건강하기 위한 ‘사회적 치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고민을 함께 할 여러분께 2008 보건의료학생 여름건강현장활동 ‘매듭’을 제안합니다.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 주위를 둘러볼 여유조차 없었던 보건의료학생들에게 ‘매듭’은 민중 건강권이 침해당하는 현장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한편, 같은 길을 걸어가는 친구들의 생각과 삶을 공유하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매듭’은 건강할 권리를 고민하는 모든 간호대, 약대, 의대, 치대, 한의대 등 보건의료계열 학생들 뿐 아니라 민중을 위한 보건의료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1주간의 건강현장활동은 건강한 사회를 고민하고, 함께 실천할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2008년 여름 건강현장활동은 이런 주제로 꾸밉니다. >

 

첫 번째, 사람들의 건강이 침해당하는 일상적 현실을 경험하고 그 구조적 원인을 고민해 봅니다.

사람들의 건강은 의학적 조건 외에도 다양한 사회경제적 조건들 속에서 결정됩니다. 이를테면 노동하는 작업장 환경이 좋지 않아서, 노동 강도가 너무 강해서, 주거 환경이 열악해서, 식사를 잘 못해서, 아플 때 병원을 못가서 등 건강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아플 때 병원에 와서 치료받으면 건강해지고, 그렇지 않으면 불건강해지는 것만을 당연하게 배웁니다. 사실은 병원비가 없어서, 병원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병원에 가도 치료를 해주지 않는 차별을 받고 있어서 치료를 못 받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매듭 활동을 통해서 노동자, 빈민, 여성, 소수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건강이 침해당하는 현실을 느껴보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또 그러한 현실에 저항하며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활동과 투쟁에 연대하고 우리가 매듭에서, 그리고 매듭 이후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합니다.

 

 두 번째, 다양한 생각과 모습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다름이 차별이나 권위가 되지 않는,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관계를 고민합니다.

나이가 더 많다는 이유로, 학번이 더 높다는 이유로 술을 강요당하는 부담스러운 경험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권위적 문화가 아닌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문화를 고민합니다. 매듭 참가자들 스스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나눠보면서 새로운 관계를 상상해보아요.

 

 마지막으로, 이러한 관계는 여성/남성의 문제에서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자/남자답지 못하다는 말을 쉽게 하는 평소의 모습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이분법적인, 고정되어서 때로는 억압적인 성역할이 여성을 불편하게 만들고,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을 차별하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또한 고정된 성역할에 의해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역할을 해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매듭'은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서로 존중하고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관계를 만들어 보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지난 여름 건강현장활동에서는... >

 

○ 2004년
- 참가인원 약 20명
- 일정 6박 7일 :
- 빈곤과 건강 강연회/ 근골격계 직업병 요양자 간담회/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출근 선전전 & 현장방문 & 울산 ‘산재추방운동연합’과 간담회/ 도롱뇽 소송이 진행중이던 천성산 등반 / ‘성매매 없는 세상 이룸’과 함께 하는 반성매매 캠페인(서울)/ 안성 ‘두원정공’ 1일 체험

 

○ 2005년
- 참가인원 약 80명
- 일정 6박 7일
- ‘하이텍 집단정신질환해결 공대위’와의 간담회/ 창원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과 연대/ 통영에서 ‘풀무원’ 노동자 직업병 관련 캠페인/ 평택 미군부대 확장반대를 위한 촛불 집회 & 평화의 허수아비 만들기/ ‘고려대학교 시설관리 노조’와의 일정 & 현장체험/ ‘장애여성 공감' 간담회

 

○ 2006년
- 참가인원 약 50명
- 일정 6박 7일
- 유치한 달밤 놀이/ 생활규약 토론/ 인권교육, 날다/ HIV/AIDS 인권모임 '나누리+‘ 간담회/ 성매매 여성의 인권 강연/ 노동자 건강권 강연 & 하이텍, 학습지 노동자와의 간담회/ 창원 공장 1일 체험/ 기장 원자력발전소 관련 반핵 활동/ 부산지하철 매표소 노동자 간담회

 

○ 2007년
- 참가인원 약 50명
- 일정 6박 7일
- 유치한 달밤 놀이/ 민중 문화 소개/ 인권 놀이/ 광우병 강연/ 생활규약 토론/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 간담회/ 비닐하우스촌 현장활동 및 빈곤과 건강 세미나/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 현장활동/ 자체 선전전

 

 

< 2008년 여름 건강현장활동은... >

 

○ 참가대상

- 보건의료계열 학생이라면 누구나 환영
- 건강권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보건의료계열 학생이 아니라도 환영
- 폐쇄적인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연,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 사람!
-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분노하고 슬퍼하는 따듯한 마음은 추천 준비물

 

○ 일정

- 8월 4일(월)~ 10일(일) 6박 7일
- 서울 및 전북 일정
- ‘민중 건강권’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간담회/토론회/현장활동을 할 예정
    1. 의료연대노조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와의 만남
    2. 빈곤 현장 활동 (철거촌)
    3. 전북지역 생태순례

- 민중 건강권을 위협하는 구조적 원인을 함께 고민해보고, 매듭 이후에 함께 할 행동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
- '여름 건강 현장 활동 매듭' 이후에도 지역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만나며 활동을 이어나감

 

○ 참가 신청

- http://club.cyworld.com/knotforhealth 에서 매듭 준비과정을 함께할 수 있고 참가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 궁금한 점이 있거나 참가신청을 하려면 청(018-417-3371) 에게 연락주세요~

 

 

'매듭'의 평소 활동 모습을 보고 싶으시면,

'웹진 매듭' 클릭!!^-^ http://knotforhealth.tistory.com/

 

:: 매듭이 어떤 곳이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매듭 미리보기'가 있습니다. 매듭에 대해 궁금하신 분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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