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자유게시판

[제안] 철학과 혁명사 공부모임

누구 2008.09.07 23:14 조회 수 : 544


전에 어떤 동지가 좀 체계적으로 철학과 혁명사를 함께 공부해보면 어떨까하는 제안을 받았는데

 

사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알튀세르와 발리바르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최원씨에게

 

철학과 혁명사를 동시에 공부하며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철학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자료와 책들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요. 답변이 올라왔더군요.

 

함께 하실 분들은 검토하고 준비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아래는 최원씨의 글을 올립니다.

 

 

-철학

 

1. 시작하기 전에 구조주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서 프랑수아 도스의 {구조주의의 역사} 1권을 보고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2. 사실 알튀세르에 대한 제대로 된 소개서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영어권 쪽에서 나온 것들도 그렇고 그렇지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국내 학위 논문 중에 안승찬씨 석사논문, '알튀세르의 대중정치 사고에 대한 연구'(서울대 도서관 pdf 파일로 있음)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적어도 큰 그림을 보여주고,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의 쟁점 등도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도입으로는 괜찮을 듯 합니다.

 

 

3. 그리고 워렌 몬탁의 '정신은 신체의 감옥이다'(번역본은 링크를 해주셨어요.-> http://myhome.shinbiro.com/~spinoc/montag.hwp)라는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알튀세르의 '아미엥에서의 주장'이라는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솔 출판사에서 나온 {아미엥에서의 주장} 안에 실려있습니다.)

 

4. 위 글들을 읽으시고 나서 막바로, {맑스를 위하여}와 {자본을 읽자}(알튀세르 저작)를 읽어보시고, 제가 아주 오래 전에 쓴 '알튀세르의 최종심급 개념'(최원, 게시판에 자료로 함께 올립니다.)이라는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5. 그 다음에 영어텍스트 읽기를 한 번 시도해보시면 어떨까 하는데, 알튀세르의 Humanist Controversy and Other Writings 안에 실려 있는 On Levi-Strauss를 우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어려울테지만, 사실 영어 텍스트들을 읽지 못하면 공부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리고 영어 텍스트에 익숙해지는 가장 좋은 길은 직접 읽어보는 것입니다. 레비스트로스 논문은 짧으니까 시도해보십시요.

 

 

6. 그 다음에,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 in {아미엥에서의 주장} >> {재생산에 대하여} >>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에 대한 노트' in {역사적 맑스주의}


7. 여기서 다시 humanist controversy 안에 있는 Three notes on the theory of discourses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만일 내키시면 다른 논문들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8. 제 생각에는 이 정도를 하고 나면, 그 다음엔 알튀세르의 {마키아벨리의 고독} 안에 실려 있는 알튀세르의 글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혁명사

 

1. 중국 같은 경우에는 모리스 마이즈너의 {마오의 중국과 그 이후}1,2

 


2 러시아 같은 경우는 뭘 읽으시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는 것은 베틀렘의 것을 많이 쓰죠. 이건 www.marx2mao.com 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일반적인 러시아 혁명사 국역본을 괜찮아 보이는 놈으로 하나 잡아서 대충 읽어보시고, 알튀세르나 발리바르 텍스트들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발리바르의 {역사유물론 연구}와 {맑스주의의 역사}가 특히 도움이 되겠지요. 레닌 평전은 로버트 서비스 거를 저도 예전에 읽어봤는데, 아주 큰 기대 없이 보면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3. 코민테른에 대해서는 거름 출판사에서 나온 {코민테른과 세계혁명} 1,2를 보시고, 전에 말씀드린 One Hundred years of socialism의 1부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회주의 백년사는 영어라서 힘들 수 있는데, 힘든만큼 보답을 줍니다.

또 영어로 된 책은 The Comintern : a history of international communism from Lenin to Stalin (Kevin McDermott and Jeremy Agnew) 이건 저도 아직 읽어보질 못했는데, 해금된 문서들을 활용한 것이라 좋다고 하는군요.

 

4. 소련공산당사에 대해서는 역시 거름에서 나온 {소련공산당사}1-6권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0월혁명 이후를 다루는 3권부터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데, 브레즈네프판이고 스탈린판이나 후르시초프판의 편향을 피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최원씨 제안] 혁명사 공부는 제 생각에는 알튀세르 세미나와 별도로 꾸려서 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아예 위의 텍스트들을 읽고나서 혁명사를 좀 보고, 그 다음에 다시 맑스주의의 위기 문제 관련해서 공부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군요.

재미있게 하십시요! 그게 젤 중요하죠^^

 

---------------------------------------------------

 

음. 일단 영어 텍스트들은 시도하기 어렵겠지만 해볼가치는 있을듯.ㅎㅎ

이런 식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나면 꽤 남는게 있을듯 합니다. 지금부터 검토하고 준비해서

빠르면 총회 전부터 하면 좋을듯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4 [사진] 96 군산평화대행진 [1] 누구 2008.09.09 448
» [제안] 철학과 혁명사 공부모임 [4] file 누구 2008.09.07 544
1092 [공지] 내일 세계평화를 위해 고고싱싱~~ 누구 2008.09.05 434
1091 [입장] 등록금 비관으로 죽음을 선택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전북대 2008.09.02 396
1090 아고라 펌..1134원의 진정한 의미 설영 2008.09.02 247
1089 행동연대 학습회 소개 [1] 2008.09.02 884
1088 기획안_전북교통약자이동권확보공대위 file 전북시설인권연대 2008.09.02 313
1087 [영상] 기륭노조 UCC 누구 2008.09.02 286
1086 [펌] "형편 어려워 먼저 갑니다"…등록금 못낸 대학생 자살 누구 2008.09.01 497
1085 한진중공업 필리핀법인의 노동자 탄압 관한 다른기사 [1] 누구 2008.09.01 506
1084 생태주의 책읽기 모임 토론내용 올립니다~ [1] 누룩 2008.08.29 437
1083 96평화 행진 이렇게 진행됩니다. 96평화행진 2008.08.28 704
1082 메이데이새책] 2008 촛불의 정치_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메이데이 2008.08.27 327
1081 오세철씨 비롯 8명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갔대요.. [1] 2008.08.26 287
1080 사회과학아카데미 2008년 2학기 수강신청 해요~~ [1] 사회과학아카데미 2008.08.23 1047
1079 너와내가 손잡고 백번을 걸어 지켜야할 평화! 96평화행진 [4] file 96평화행진 2008.08.21 419
1078 8월 20일 회의록 가닥 2008.08.20 399
1077 8월22일 노동영화 <안녕?허대짜수짜님!> 개봉 [1] 노뉴단 2008.08.20 747
1076 0818 평화동 촛불문화제 누룩 2008.08.20 312
1075 [펌] 물가는 폭등, 최저생계비는 폭락 누룩 2008.08.19 48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