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난독 *무료강좌입니다.
페미니스트 ‘루저’?
지속가능한 페미니스트 삶을 위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들. 유독 가난하고(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약한 몸으로 골골되는 페미니스트들이 많다. 왜 그럴까? 집과 건강이면 필요충분은 아니더라도 필요조건 정도는 되지 않나 싶다. 자기만의 방 하나만을 꿈꾸던 그이처럼 오늘날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독립된 공간과 건강을!
발제 1. 홈(가부장적 홈)에서 홈(공동체)으로의 지향을 위하여
- 김강(예술과 도시사회연구소)
발제 2. 페미니스트, ‘불온’한 건강을 말하다
- 약손(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일시 : 2010년 1월 6일 수요일 6시 반
1. 밑줄 긋기: 역자와 함께 읽는 흑인 페미니즘 사상
다른 이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지식과 이론을 정보로 소비하는 행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밑줄긋기는 말없는 경험의 영역을 떠도는 내 존재의 어떤 부분을 언어로 잠시나마 붙들어 두고서 찬찬히 살펴보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듬는 행위이다. 이 강좌는 역자와 함께 <흑인 페미니즘 사상>을 읽으며 언어로 길어 올린 우리들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따로 또 함께 자신의 언어, 개념, 이론을 벼리어 내는 수다장이 될 것이다.
1강. 억압과 저항의 변증법: 흑인 페미니즘의 사상과 정치
2강. 노동, 가족, 재현: 억압에 반응하는 흑인여성들의 행위주체성
3강. 성정치와 자기정의의 힘: 개인적 힘 기르기와 자기 표현
4강. 흑인여성들 사이의 사랑: 유대 관계를 지닌 여성은 살아남는다
5강. 지식, 의식, 힘기르기의 정치: 흑인 페미니즘 인식론과 액티비즘
일시 : 2010년 1월 11일 ~ 15일 오후 3시
강사 : 박미선(여성문화이론연구소)
2. 여성주의와 사랑 • 권리 • 연대
본 강의에서는 악셀 호네트의 『인정투쟁』과 『물화』를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다시 읽고 이 토대 위에서 여성주의적 인정이론을 구성해 보고자 한다.
1강. 자기보존을 위한 투쟁에서 정체성 인정투쟁으로
2강. 상호인정관계의 세 가지 유형: 사랑, 권리, 연대
3강. 상호인정관계의 현대적 체계화: G. 미드와 제시카 벤자민
4강. 모든 물화(Verdinglichung)는 인정의 망각이다.
5강. 무시와 도덕적 저항: 성노동자 운동의 사례를 중심으로
일시 : 2010년 1월 11일 ∼ 15일 오후 7시
강사 : 이현재(여성문화이론연구소)
3. 여성+미술+관계 청산
지금을 살다 보니, ‘예술’ 혹은 ‘문화’라는 영역이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예술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창의성’이나 ‘상상력’이 이토록 세상살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였던가 싶을 정도로 많이 회자됩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겐, ‘창의성’이나 ‘상상력’이란 게 왜 하나의 강박적인 요구처럼 느껴질까요? 차이를 담고 있는 시선과 몸이, (회자되는 말만 들었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거동할 장소가 많아야 하는데, 어째 점점 더 구석으로 몰리는 느낌입니다. 상상력과 창의성이 하늘에게서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몸이나, 노동, 시간을 직조하는 조건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걸 직관하는 ‘여성’과 함께, 구석으로 몰린 곳을 탐험해 봅니다. 탐험의 방법은 여성 미술가들 작품들을 몇 가지 주제별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요즈음 여성작가들 작품을 놓고, 현재 여성과 미술, 사회가 맺는 관계들을 슬며시 지어내 봅시다.
1강. 안전 단어(Safe Word):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지켜 달라! ‘여성’ 작가, 재현을 통해 드러난 쾌락과 욕망이, 고통을 매개로 살아가고 있는 시공간과 맺고 있는 끈적끈적한, 그 관계를 즐겨보자.
키워드 : 플레이, 세련된 욕망, 보여 지는 쾌락, 첨단 질병 등
2강. 꽃/도망: 현실로부터는 최대한 열심히 도망가려고 한 것이기에 비겁한, 동시에 그럴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판타지를 꺼내 놓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해 보자.
키워드 : 꿈, 우상, 팬덤, 떡밥 갈증, 재현 유통 등
3강. 저/화상: 여성 작가 자화상들을 구경하며, 여성(예술가)를 둘러싼 요즈음의 사회를 같이 구경하자. 물론 그러려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도 살펴 볼 겁니다.
키워드 : 나, 자기애, 증식, 복제, 몸의 확장 등
4강. 일: 여성의 일, 노동을 재현하는 작품들, 일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보며 여성과 일, 노동, 혹은 예술의 경계를 헤매보자.
키워드 : 시간, 일하는 몸, 로맨스 등
5강. 캡쳐(capture): 기억, 기록, 역사를 주제로 한 작업을 살펴보자. 그 속에서 여성작가들이, 시간과 공간을 놓고 어떻게 칼질하고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 내 보자.
키워드 : 기념하기, 역사 만들기, 시공간 조립하기 등
일시 : 2010년 1월 18일 ~ 22일 오후 3시
강사 : 수수(미술 속 페미니즘과 젠더 아카이브 '대륙붕', 현재 마포FM <야성의 꽃다방>, <L양장점>에서 여성/퀴어 미술 코너 진행)
4. 페미니즘 이론 : 여성주체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것, 생존 그 자체가 변혁이 된 사회.
변혁의 주체로서 다양한 여성주체에 대한 새로운 전략들을 모색해 보자.
1강. ‘실종된 자아’: 여성주체, 타자가 되다- 시몬 드 보부아르
2강. 사랑의 지혜: 친밀함은 따로 거주할 것을 요구한다- 뤼스 이리가라이
3강. 여성 주체와 새로운 인식론의 구성: 내부자로서의 외부자(outsider within) 여성- 산드 라 하딩
4강. 서사주체로서의 여성- 실라 벤하비브
5강. 테크노사이언스 안에서 주체의 재형상화- 다나 해러웨이
일시 : 2010년 1월 18일 ~ 22일 오후 7시
강사 : 이정순, 인디(NGA/SF), 이해진, 노성숙, 현남숙(여성문화이론연구소)
5. 초국적 자본/트랜스/네이션 시대의 문화읽기
모든 가치를 몰가치화하여 가격화하는 시대. 크레딧만 있으면 만사형통인 시대. 입구는 있지만 어디서도 출구를 찾기 힘든 시대. 지금 여기서 자본, 국가, 네이션과 관련하여 모국어, 모성, 재생산, 가족의 정치경제학과 문화적 공간을 읽어내고 새로운 가치의 출구를 찾아보고자 한다.
1강. 자본/국가/민족의 교환에서 여성의 자리- 영화와 섹슈얼리티 읽기
2강. 구글베이비/재생산/'교환'가치의 문제
3강. 신자유주의 시대의 가족의 경치경제학
4강. 여성/역사/네이션: 잡거문화적 공간과 청연
5강. 홈, 모성, 마더의 언어: <엄마를 부탁해>
일시 : 2010년 1월 25일 ~ 29일 오후 3시
강사 : 김선아(중앙대), 조혜영(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임옥희, 신주진, 허윤(여성문화이론연구소)
6. 출산 구별짓기와 입양의 낭만화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이라고 한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거두어 따듯한 가정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그런데 입양 아동의 수는 1980년대에 최고에 이른다. 한국전이 막 끝난 것도 새마을 운동을 하고 있을 때도 아니었다. 왜 경제적 부흥기에 더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고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정말 버려진 것일까? 근대가족담론이 어떻게 출산을 구별지어왔으며, 입양을 낭만화했는지에 살펴볼 것이다. 미혼모와 입양인 당사자의 증언과 강의가 마련되어 있다.
1강. 근대, '가족' 없는 사람들
2강. 영화 <과속 스캔들> 다시 읽기: 속도 뒤에 가려진 진실
3강. 살아있는 유령 100만명: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한국입양공동체 (A Million Living Ghosts: Truth and Reconciliation for the Adoption Community of Korea) *통역제공
4강. 미혼모당사자 좌담회 “제3의 가족”
일시 : 2010년 1월 26일(화) ~ 29일(금) 오후 7시
강사 : 권희정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문현아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제인정 트렌카 (<피의 언어>작가, 입양인, TRACK), 미혼모가족협의회 준비위원장 목경화 및 미스맘마미아회원 3인
7.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과 <젠더 허물기>
이 강좌는 1990년 버틀러를 페미니즘의 인기 아이콘이자 학계의 수퍼스타로 만든 <젠더 트러블>의 대표적인 논쟁점을 살펴보고 그것이 2004년 <젠더 허물기>에서 어떤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젠더 트러블>이나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로 대표되는 버틀러의 초기 경향이 자신의 젠더 정체성 이론을 형성하기 위한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주로 비판적이고 논쟁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면, <불확실한 주체>나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등의 후기 경향은 실천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윤리적 태도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현실적 주제에 중심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젠더 허물기>는 그녀의 '젠더 계보학'이라는 전기의 경향이 '정치 윤리학'이라는 후기의 경향으로 전환되는 시점으로서의 중요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주디스 버틀러가 추구하는'젠더 정체성'은 무엇이고 행위를 통해 수행적으로 구성되는 정체성이 행위중에 스스로를 허물게 되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1강. 이분법과 일원론을 이론화하기, 그리고 그 너머
2강. 라캉, 리비에르, 그리고 가면의 전략들
3강. 푸코, 에르퀼린, 그리고 성적 불연속성의 정치학
4강. 성적 자주성의 경계에서
5강. 젠더의 진단 연기
일시 : 2010년 2월 1일 ~ 5일 오후 7시
강사 : 조현준(여성문화이론연구소)
!참고사항
수강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계좌로 입금 후 여이연으로 전화주시거나,
홈페이지 ‘강좌신청 게시판’을 통해 입금 여부를 알려주세요.
- 수강료 : 강좌당 8만원(강좌 시작 전까지 전액환불)
* 카드결제 가능, 3개 강좌이상 수강은 20%할인
- 시대난독 강좌는 무료강좌입니다.
- 입금계좌 : 국민은행 411401-01-184386 예금주 (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 강좌장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 강좌신청마감 : 각 강좌 전일까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 02) 765-2825
- 홈페이지 www.gofeminist.org (강좌신청게시판)
- 이메일 gynotopia@gofeminist.org
* 여성문화이론연구소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50미터 정도 나와, 왼쪽 T WORLD 건물 5층(밖에서 보면 4층 건물임)에 있습니다. 간판이 없으니 유의하세요.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 약도(오시는길)를 참조해 주세요.
<섹슈얼리티> 세미나
본 세미나는 앞으로 본인의 일, 공부, 활동 등에 섹슈얼리티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대학 3, 4학년 혹은 그에 준하는 상황에 있는 분들을 위해 열리는 세미나입니다.
세미나는 2010년 1년동안 격주로 진행될 것이며 세미나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각 커리에 지정된 내용의 책이나 글을 사전에 읽고 오셔야 합니다.
읽을 거리는 “주체, 정체성, 욕망, 에로티시즘, 젠더, 몸, 페미니즘에서 본 섹슈얼리티, 게이/레즈비언 이론, 퀴어 이론, 트랜스젠더 이론, 양성애 이론, 퀴어페미니즘 이론, 문화이론, 자본주의, 가부장제”와 관련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이런 맥락 하에 세미나에서 글을 통해 함께 만나게 될 저자들은 고정갑희, 김은실, 게일 러빈, 게일 혹스, 게오르그 짐멜, 노버트 엘리아스, 낸시 프레이져, 도나 헤러웨이, 로지 브라이도티, 린다 니콜슨, 미셸 푸코, 삐에르 부르디외, 수전 보르도, 서동진, 스피노자, 앤 브룩스, 엘리자베스 그로츠, 엘스펫 프로빈, 우에노 치즈코, 조르주 바타이유, 주디스 버틀러, 제프리 윅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혜, 타니아 모들스키, 허버트 마르쿠제, Amarie Jagose, Anne Fausto-Sterling, Carol Vance, Conboy, Linda McDowell, Medina & Stanbury, David Evans, Halberstam & Livingston, Merl Storr, Weed & Schor 등이 될 것입니다. 읽기 목록은 함께 공부하면서 수정될 수도 있습니다.
담당: 박이은실(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일시: 2010년 1월-12월 (격주 토요일)
대상: 대학 3,4학년 혹은 이 상황에 준하는 사람 (* 여이연 비회원 특별히 환영)
참가비: 월 2만원(비회원) / 월 3만원 (회원)
정원 1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