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연에 가져올 마음가짐과 공연방식에 대한 이해

살살 공연은, 공연자가 무대 위에 있고 관객이 구경하며 프로그램대로 진행되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공연이 아님 -ㅅ-);
제일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공연의 재수없는 양태로는 '새만금 락페스티발'을 떠올리시라.

그럼?

새만금에 방조제 만들어 자연도 사람도 다 죽이는 헛ㅈ ㅣ랄과,
그 헛ㅈ ㅣ랄에 돈쳐발라 페스티발까지 여는 작태가 짜증나는 사람들이
자연도, 사람도, 문화도 살리겠다는 마.음.하.나.로. 멀고먼 해창갯벌까지 모여서
산만하게, 밤새도록 우리의 의지를 표현하는 난장.

좋은 음악을 만들고, 계속 좋은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공연비를 포함한 여러가지가 마땅히 필요하지요.
하지만 이번 페스티발은 참가자 한사람 한사람이 이 페스티발을 만들고 있다고,
새만금 갯벌을 살리는 주체라고 생각해주세요.
편지를 보내는 우리는 공연의 기획자가 아니라, 교통정리단입니다.

이 페스티발은, 새로운 방식의 문화적 흐름/ 경험을 만들고
힘들고 오래 가야할 새만금 싸움에도 활력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입니다.


2. 페스티발 팀이 준비해둔 무대 장비 및 지원내용

(1) 무대와 공연형식

공연은 오후 7시부터 체력이 끝짱날때까지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있을예정.
대략의 시간과 연주하고 싶은 무대를 골라서 알려주시면, 교통정리를 해드립니다.
*꼭 알려주세요.요.요.

시간표가 빈 시간엔 아무나 맘대로 놀고싶은만큼 노시면 됩니다.

무대는 총 세개 골라골라.

1번무대 네임: 초울트라대형럭셔리빠방무대

P/A : 7kw
Bass : Pevey
Guitar : Leney 100w
Drum : 의외로 약간 후짐.

특장: 네임에 비해, 소박하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됨. 완전 금지. -_-
무조건 부담스러울 정도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정신승리법을 감행할것.
누가 앰프 빌려준다 그랬다가 안빌려주는 바람에 돈꿔서 빌리느라 죽을뻔했음. 흑흑

2번무대 네임: 이번 무대

P/A : B16-1000 stereo Powered Mixer , Bell
P3-400 X 2 , Bell
BASS : W-Take-12 , 80W
GUITAR : Valve State VS100R , Marshall
Blues tube BC-60 , Rolland
DRUM : ProMax(상태 참 후짐)

특장: 이번 무대 역시 드럼은 후지지만
착한 친구들(한예종 Micro wave)이 공짜로 빌려줘서
우정의 무대라는 예명을 갖고도 있음.
출력은 비록 800밖에 안되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공연을 원하는 밴드들의 신청 바람.
새벽에는 디제잉 파뤼가 벌어질지도.

3번무대 네임: 제일 좋은 무대

P/A : 아마 800와트정도? (갤러리 요기가의 후원^^)
드럼: 어쩌면 생길지도 모르지만 없을지도 모르지.
장난감 엠프들.

특장: 주로 열나 훌륭한 어쿠스틱 밴드들이 출연하지 않을까 기대해봄.
술마시고 노래부르고 즉흥연주도 가능
노래방에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노래방 밴드 상시 대기할지도.
제일 뜨거운 광란의 잊지못한 난감한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


3. 살살 페스티발이 열리는 해창갯벌에 오는 방법

서울에서 버스로 올때

(1) 서울(센트럴 시티)에서 부안터미널까지

새벽 6시 5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대략 한시간에 한대 있어요.
요금 12900 원 소요시간 약 3시간 10분.

(2) 부안터미널에서 해창갯벌까지는 (소요시간 약 30분)

부안터미널에서 내려서 대각선으로 가면 군내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거기서 격포,변산행 타고 해창에서 내리면 되요. 배차 간격 약 30분. 요금은 아마 쌈.
자전거로는 1시간 거리인데, 자전거 갖고 오면 열나 좋음. (서울서 자전거로 오는 애들도 많아요)
해창갯벌에서 자전거로 살짝 가면 열나 훌륭한 해변도 있고요,
자전거가 있으면, 모든 생활이 업그레이드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것임.
고속도로에 실어줘요. 쿠헤헤헤헤-

4. 공연팀 지원 내용 및 에코토피아 참가시 회비 등등 (*언제부터 언제까지 머물지도 꼭 알려주세요)

일단,
8월 4일부터 1박 2일간 살살 페스티발에만 참가하는 공연팀에겐
공연을 에코토피아 참가비의 에코머니로 환산하고 (돈 안내도 된다는 뜻)
밥과 술을 제공합니다. -ㅅ-);;

여기서 잠깐, 에코머니란?
살살 페스티발이 열리는 에코토피아는 참가자들이 모든 생활을 자급자족하는 생태 캠프입니다.
화장실도 샤워실도 직접 만들고 밥도 해먹어요.
이 모든 비용을 참가자들이 자기 몫을 나눠냅니다.
근데, 일정부분은 돈이 아닌 물건이나 활동으로 받고요. 그걸 에코머니라고 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에코토피아 캠프에 좀 더 길게 참가하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구요.

3박 4일 전일 참가 회비 5만원 (공연팀은 3만원)
2박 3일 참가 회비 4만원 (공연팀은 2만원)입니다.

원래, 사정이 아주아주 어려운 밴드들에겐 교통비를 지급하고 싶었는데요.
갑자기 앰프를 빌려야하게 되고 어쩌고 하는 바람에 후원금을 조직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답니다.
여유있는 분들은, 새만금을 살리기 위한 후원금을 팍팍 주셔도 땡큐. -_-

5. 각자 꼭, 꼭, 가져와야 하는 생존필수장비

자기: 텐트와 침낭, 바닥 냉기를 막을 매트, 가볍게 덮을 작은 이불.
먹기: 개인 식기(그릇, 컵, 수저, 물통) -에코토피아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생활: 수건, 칫솔, 모자, 옷(반드시 긴팔/긴바지를 한 벌 이상 준비하세요. 모기와 햇볕을 피해야 해요~),
선크림, 떼로 달려드는 모기들을 막기 위한 장비는 무엇이라도. 휴대용 손전등,
개인약(구급약은 캠프팀서 준비), 필요하다면 개인 간식도.
(더위와 모기는 각오하시고 -_- 준비해 오세욤)

치약과 비누는 친환경제품으로 준비해두었습니다. 에코토피아에서 샴푸는 사용하지 않구요.
침낭, 텐트 등은 없으면 생존 책임 못 집니다~ 모기떼와 밤이슬을 견뎌 내실 수 있는 분이 아니라면.

* 참가 일정과, 무대, 공연시간을, 밴드 이름과 밴드 구성원의 수, 기타 필요한 장비 담아서 답메일 보내주세요.
ecotopia.jinbo.net 에서 행사장 모습을 포함한 준비상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살살 페스티발에서 뵙겠습니다.
문의전화는 010-3003-7681 홍드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