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네요.
오늘은 집안에 꼼쳐놨던 여러가지 서류/문서/발제문등등을 정리하려고 파일 하나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안에서 우연히 조선배님이 평화동 교도소에 계실때 주셨던 편지를 발견 하였습니다.
기쁨을 주는 후배였다며..
언제나 진리를 갈고 닦아 세상의 모든 사물들과 호흡하면서 그렇게 살아 가라고..
세상은 우리의 평등한 연대로 다시 구성될 것이라고..
행복과 건강을 기원해 주셨던 선배의 편지를 읽고 문뜩 마음이 시려옵니다.

오늘..
거짓말처럼 오던 눈도 멈추고 창문밖에 보이는 세상은 너무도 따뜻한 봄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창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안에서 보는것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겠죠.

동지들..
저는 우리들의 운동은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그안에서 감동을 받는것이라는 아주 조그마한 진리를 오늘 아침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데로..
산 사람은 산 사람 데로..
서로가 서로에게 감동스러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서로가 서로에게 감화 되면서 그렇게.. 살아 갑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