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동포럼의 주제가 노동자와 민주주의 였다.
결국 전북대 사태로 노동포럼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어제는 419였다.
그리고 또한 어제는 전북대의 민주주의가 땅에 떨어진 날이었다.
참으로 안타깝다.
전학대회 결정 사항이면 이렇게 폭력적으로 해도 되는 것인가?
이렇게 막무간으로 밀어부쳐도 되는 것인가?

학생회장 말이 더 기가 막히다.
이러면 다칠수도 있으니 민노학위는 빨리 빠지라고???
거참..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다.

학생회가 학생을 밀어도 되냐고 항의하는 나에게
쟤 막어.. 라고 소리치는 학생회...
이것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마치 전학대회의 결정 사항이 학우들 전체의 의견인양 이야기 하고..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치 전북대 학우가 아닌것처럼 취급하고..
정말..
이것이 민주주의 인지..

학생사회의 일반적인 보수화 경향은 익히 잘 알고있는 바이지만..
어제와 같은 도에 지나친 행동들을 보고
절망스럽다.
자신들의 수장(단과대 학생회장 혹은 총학생회장)이 말하면 박수치고 환호하고..
다른사람이 말하면 야유보네고 애초에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대학의 수준이 이정도 밖에는 안되는것인가 하는 생각에 답답한 마음뿐이다.

도대체 어디에서 부터 잘못되었을까..
무엇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운동이... 결국에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라면..
우리의 운동은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