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공성 확보, 한미FTA반대 자전거 실천단’이 1월 11일 익산 원광대학교를 출발했습니다. 이번 실천단은 한미FTA저지 한의계 공동대책위 및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꾸려졌고, 의료의 상품화와 한미FTA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한미FTA 6차 협상장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년 12월, 언론을 통해 전문직 면허상호인정 대상에 미국측이 ‘한의사’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한의사들이 한미FTA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행진은 직접적으로는 이런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머물지 않고 고민을 넓혀 전문직 면허 상호인정은 의료를 상품화시켜 의료‘시장’을 개방하라는 요구임을 주목하고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목소리를 전달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료 공공성 확보, 한미FTA반대 자전거 실천단’ 1일차 활동보고
오전 10시, 자전거 실천단이 익산을 출발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전북지역 대학교에서 연대해주신 학생들이 같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함열, 강경을 거쳐 점심쯤 논산에 도착했고. 이후 대전을 향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행진 도중 오르막길도 많고 자전거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대전 입머리에 들어서는 저희 행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셨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버스에서 창문을 열고 힘내라고 외쳐주셨던 분,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며 환호해주셨던 고등학생들 모두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저녁 6시경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에서 나오셔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대전역 광장에서 촛불시위와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한미FTA가 파괴하게 될 의료의 공공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저희들이 왜 서울로 올라가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자전거실천단을 준비하면서 겨울이다 보니 동상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동상약을 사러 약국에 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약국도 동상약을 팔고 있지 않았습니다. 왜 동상약을 팔지 않느냐는 질문에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돈이 안 되기 때문에 팔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의료공공성’이란 것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해준 일입니다. 상품이 된 의료는 돈벌이가 되지 않을 때 언제든지 버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한미FTA는 의료를 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물품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와 침구사를 서로 교환할 수 있다는 발상은 이런 시각에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에 문제를 제기하러 자전거 페달을 밟고 서울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 발걸음에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의료공공성 확보, 한미FTA반대 자전거 실천단
함께한 행진단원의 수기
10일 수요일저녁..
하루일과를 대강마치고 11일 자전거 선전단 예비모임을 위해 학생회실로 향했다. 점심 먹고 출발했다는 상지대 3분이 와계셨고, 떠들다보니 부산에서 출발하신 동의대 분도 오셔셔 담소를 나눴다. 대강의 코스, 준비물품 공유 등을 대강했다. 최소한의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는 것 이외에 별다른 규율같은것이 없어 좋았다. 최대한의 자유로운 활동, 사이사이 누구나가 새로운 제안할수 있는 여유있고 활기 찬 활동 지향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11일 목요일 아침 7시 기상 8시 학생회실 출근.
다같이 아침식사를 한후에 전주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오신 세명대 분들, 전북지역 인권의 정치 학생연합에서 오셔셔 자전거 타는 분들과 차량 지원팀과 함께 출발할 준비를 했다. 빌려온 15대 정도의 자전거 점검하고, 자전거 마다 깃발을 꽂고, 대강 한번씩들 타보았다.
9시 반 출발!
1번국도 함열 강경 논산 계룡 대전코스가 첫날 코스였다. 점심은 논산에서 먹는 것이 목표였다. 다들 처음 출발이라 그런지 긴장된 모습으로 자전거를 열심히 탔다. 그래서 목표 순항속도인 10km/h를 훨씬 넘는 20km/h로 달렷다고 나중에 들었다. 1시간을 타고 숨이 차고 다리와 엉덩이이 떙겨왔다. 이후10km/h를 유지하면서 오후 1시경 강경을 지나 논산 군에 진입하여 백반으로 점심을 먹었다. 미리 구비된 군밤모자 마스크, 방한 조끼, 동상방지용 핫팩 등을 부착하고도 추운 바람을 계속맞아 그런지 겁나게 많이 먹은것같다. 이후 5시간정도의 긴여정을 통해서 6시반경에 대전에 도착했다. 힘들고 지친상태였지만 많은 시민들이 우리를 보고 응원해주고, 힘을 보내주는것 같았다. 물론 자전거 행렬에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차량이나 사람들도 있었지만, 각박한 삶속에서 5분이 아깝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연민의 정을 보내주었다.
7시촛불집회와 정리.
7시반경 대전 한미 FTA반대 범국본 대전지부 사람들과 연대하여 선전전을 갖고, 민주노총 충남 지부에 와서 짐을 풀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통닭에 맥주한잔을 하며 그날의 평가를 하였다. 초면이 많아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느낌을 토로하며 소통하는것은 참 좋았다. 12시까지 진행된 평가를 마치고 잠에 빠졌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 집회가 있다는 데 우리 행진단도 행사 첫날이라 어떠한 사진도, 자료도 보내줄수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었다.
작년 12월, 언론을 통해 전문직 면허상호인정 대상에 미국측이 ‘한의사’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한의사들이 한미FTA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행진은 직접적으로는 이런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머물지 않고 고민을 넓혀 전문직 면허 상호인정은 의료를 상품화시켜 의료‘시장’을 개방하라는 요구임을 주목하고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목소리를 전달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료 공공성 확보, 한미FTA반대 자전거 실천단’ 1일차 활동보고
오전 10시, 자전거 실천단이 익산을 출발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전북지역 대학교에서 연대해주신 학생들이 같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함열, 강경을 거쳐 점심쯤 논산에 도착했고. 이후 대전을 향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행진 도중 오르막길도 많고 자전거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대전 입머리에 들어서는 저희 행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셨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버스에서 창문을 열고 힘내라고 외쳐주셨던 분,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며 환호해주셨던 고등학생들 모두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저녁 6시경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회에서 나오셔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대전역 광장에서 촛불시위와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한미FTA가 파괴하게 될 의료의 공공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저희들이 왜 서울로 올라가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자전거실천단을 준비하면서 겨울이다 보니 동상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동상약을 사러 약국에 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약국도 동상약을 팔고 있지 않았습니다. 왜 동상약을 팔지 않느냐는 질문에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돈이 안 되기 때문에 팔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의료공공성’이란 것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해준 일입니다. 상품이 된 의료는 돈벌이가 되지 않을 때 언제든지 버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한미FTA는 의료를 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물품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와 침구사를 서로 교환할 수 있다는 발상은 이런 시각에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에 문제를 제기하러 자전거 페달을 밟고 서울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 발걸음에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의료공공성 확보, 한미FTA반대 자전거 실천단
함께한 행진단원의 수기
10일 수요일저녁..
하루일과를 대강마치고 11일 자전거 선전단 예비모임을 위해 학생회실로 향했다. 점심 먹고 출발했다는 상지대 3분이 와계셨고, 떠들다보니 부산에서 출발하신 동의대 분도 오셔셔 담소를 나눴다. 대강의 코스, 준비물품 공유 등을 대강했다. 최소한의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는 것 이외에 별다른 규율같은것이 없어 좋았다. 최대한의 자유로운 활동, 사이사이 누구나가 새로운 제안할수 있는 여유있고 활기 찬 활동 지향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11일 목요일 아침 7시 기상 8시 학생회실 출근.
다같이 아침식사를 한후에 전주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고 오신 세명대 분들, 전북지역 인권의 정치 학생연합에서 오셔셔 자전거 타는 분들과 차량 지원팀과 함께 출발할 준비를 했다. 빌려온 15대 정도의 자전거 점검하고, 자전거 마다 깃발을 꽂고, 대강 한번씩들 타보았다.
9시 반 출발!
1번국도 함열 강경 논산 계룡 대전코스가 첫날 코스였다. 점심은 논산에서 먹는 것이 목표였다. 다들 처음 출발이라 그런지 긴장된 모습으로 자전거를 열심히 탔다. 그래서 목표 순항속도인 10km/h를 훨씬 넘는 20km/h로 달렷다고 나중에 들었다. 1시간을 타고 숨이 차고 다리와 엉덩이이 떙겨왔다. 이후10km/h를 유지하면서 오후 1시경 강경을 지나 논산 군에 진입하여 백반으로 점심을 먹었다. 미리 구비된 군밤모자 마스크, 방한 조끼, 동상방지용 핫팩 등을 부착하고도 추운 바람을 계속맞아 그런지 겁나게 많이 먹은것같다. 이후 5시간정도의 긴여정을 통해서 6시반경에 대전에 도착했다. 힘들고 지친상태였지만 많은 시민들이 우리를 보고 응원해주고, 힘을 보내주는것 같았다. 물론 자전거 행렬에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차량이나 사람들도 있었지만, 각박한 삶속에서 5분이 아깝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연민의 정을 보내주었다.
7시촛불집회와 정리.
7시반경 대전 한미 FTA반대 범국본 대전지부 사람들과 연대하여 선전전을 갖고, 민주노총 충남 지부에 와서 짐을 풀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통닭에 맥주한잔을 하며 그날의 평가를 하였다. 초면이 많아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느낌을 토로하며 소통하는것은 참 좋았다. 12시까지 진행된 평가를 마치고 잠에 빠졌다.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의 집회가 있다는 데 우리 행진단도 행사 첫날이라 어떠한 사진도, 자료도 보내줄수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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