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정권의 봄을 위해 우리가 죽을 수 없다!
- 1년으로 족하다! 용산참사 책임지고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용산 철거민 대책위의 점거농성을 해산하기 위한 경찰■철거용역의 진압작전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20일 사망했다. 철거민들의 현실을 외면하던 자본의 나팔수들은 경찰이 짖어대는 진압작전의 정당성을 진실인 마냥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이 무마하려 해도 시민들은 현 정권 역시 우리의 생존권을 아무렇지 않게 밟아버는 폭력배라는 것을 1년 동안 뼈저리게 겪었다.
대한민국 탄생과 함께 이어져온 국가와 자본에 의한 철거폭력은 지금까지 끊이지 않았다. 거리로 쫓겨나는 철거민들에 대해 정부가 수수방관한 것도 한두 해가 아니다. 그럼에도 역대 정권들은 삼성을 비롯한 자본들에게 전국의 땅을 하나둘 주며 개발이익 선물세트를 쥐어줬다. 노동자민중을 죽이면서까지 자본을 위한 개발을 더욱 조장한 이명박, 오세훈 같은 자들이 지금의 자리에 붙어있을 이유는 없다. 또한 이번 진압작전을 승인■지휘한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김석기를 비롯해 진압작전 책임자 전원을 파면해야 한다.
설을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눈물과 한숨이 앞서지만 슬퍼만 할 수 없다. 지금 이 시간, 굴뚝에 올라간 미포의 노동자들을 비롯해 기륭과 강남성모병원의 노동자들은 또다시 투쟁으로 명절을 맞이한다. 쉬는 날조차 쉬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삶의 행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위해 우린 정권퇴진 투쟁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번 진압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빈다.
/ 인권의 정치 학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