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자유게시판

일반 [나름]원광대 한의대생 51명 대거 제적 당해

Ekfk 2005.10.28 08:39 조회 수 : 813

[참소리]원광대 한의대생 51명 대거 제적 당해
학생들 "교수증원 요구에 무리한 제적조치 정면 대응하겠다"







학생들이 12일 삭발투쟁과 총궐기대회로 학교측에 교원증원을 요구했다. ⓒ원광대한의대투쟁위


'교수증원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해온 원광대 한의대 학생 51명에 대한 대거 제적 사태가 벌어졌다. 학교측이 제시안 복귀조건을 학생들이 27일 거부키로 해 제적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제적 처분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측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19일 갑자기 제적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제적동의의 최종 결정자인 총장은 21일 제적동의 이후 해외 출장을 떠난 상태"라고 밝혀, 사태는 더욱 미궁 속이다. 현재 우편물로 해당 학생의 각 가정에 제적통보가 돼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학생들이 '교수증원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등록금 납부 연기와 함께 시작됐다. 원대 한의대 학생회는 "대학설립 운영규정을 따른다면 의학계열 교원은 학생 8명 당 1명이 배치돼 152명이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 학교에는 39명의 교수들만이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히고, "타 보건의료학과와 비교해 보아도 현격한 기초 교원의 부족을 알 수 있다"며 학교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주장해왔다.

지난달 말 법정등록시한 시점에 학생들은 개강총회를 진행하고 실시한 총투표 결과, 74.3%의 찬성으로 등록금 납부 연기 투쟁을 진행했고, 총 138명이 등록금 납부를 연기하면서 '교수증원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의대 교학팀 관계자는 "재정상 문제로 들어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 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10월 19일까지 재적을 연기했으나 학생들이 등록을 거부해 미등록 제적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17일 미등록자보호와 요구사항을 위해 유급결의서를 작성했다. 아울러 전국 교육관련 단체들은 지난 21일 사태해결을 위해 학교측이 나서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학교측은 '법대로'라는 일관된 입장을 취하였다.

윤찬열 한의대 학생회 정책국장(본과2)은 "학교측은 타협안으로 '한의대 학생회장과 관련자 2명이 징계를 받으면 나머지 미등록학생들은 복교 조치하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원광한의대 학생들은 타협안 놓고 27일 오후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몇 232명, 반대 225몇 명, 기권 12명으로 가결 정족수 3/2가 미달돼 학교측의 타협안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교내 학생들과 외부에 알리면서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고, 학교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교수인원의 충원 요구를 전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여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못하고 있다.

2005-10-27 18:51:30 이진영 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 방사성폐기물 2만여드럼 대전 원자력원 부실 저장 인학련 2005.11.03 680
133 기사 검색하다 어이가 없어 올립니다. 신바람 2005.11.02 686
132 핵폐기장 찬반투표 상황 인학련 2005.11.02 689
131 [알림] 노동자건강권쟁취 순회투쟁단 Ekfk 2005.11.02 679
130 [핵폐기장 상황]선관위 관권개입 지자체 검찰 수사 의뢰 신바람 2005.11.01 692
129 노동해방 깃발=도토리2개 [1] 따라 2005.11.01 756
» [나름]원광대 한의대생 51명 대거 제적 당해 Ekfk 2005.10.28 813
127 [나름]전북경찰, '일제검문검색실시' 주민투표 협조문 발표 따라 2005.10.27 741
126 [보고] 전북대 활동보고 전북대 2005.10.27 731
125 부자가 되라고 가르치는 사회(나름) [1] 노동자 2005.10.26 832
124 새만금갯벌 황폐화 보다못해 청와대 앞 시위 인학련 2005.10.25 791
123 중앙선관위, 방폐장 주민투표 부재자 신고 중 불법 확인 신바람 2005.10.24 750
122 [펌] 아펙(APEC)반대 '전국 행군'돌입 [1] 달리기 2005.10.24 743
121 [참소리]이형규 부지사 "군산반핵은 경주 표몰아주기" 인학련 2005.10.24 842
120 “생태공동체운동, 네트워크 구성이 관건” - 황대권 이너뷰 [코리아포커스] 나무 2005.10.21 795
119 [성명] 민주노총 임원 총사퇴에 부쳐 연대회의 2005.10.21 749
118 바다와 갯벌,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동참을 호소하니다(펌) 나무 2005.10.20 817
117 웹 소식지 2호 탄생!! [5] 인학련 2005.10.20 964
116 [보고]도선관위 항의방문 전북대 2005.10.20 789
115 삼성바로보기문화제 '삼성 됐거덩~' 조직위원이 되어주삼^^ [1] 안티삼성문화제 2005.10.19 87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