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에게 폭력으로 화답하는 노무현과 국방부는 각오하라.
9월 13일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지난 5년간, 아니 50년동안 평화를 염원하던 이들의 꿈을 짓밟고 폭력과 전쟁으로 평화를 논하는 자들은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 지킴이들의 터전을 까부스는 만행을 저질르고 말았다. 이것은 야만이다. 지난 군사정권과 국가폭력이 수많은 민중들을 사지로 내몰고, 피를 부르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과 다를바 없다. 우리는 지금의 노무현 정권에 또다른 이름을 붙일 것이다. '폭력, 살인 정권' 지금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벌어지는 만행은 노무현 정권, 자신을 '폭력, 살인 정권' 이라고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4일 대추초등학교를 무참히 짓밟고 평화를 지키려던 무수히 많은 민중들을 연행하는 만행은 이번에도 이어질 것이다. 그 때, 얼마나 많은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민중들이 경악하고, 슬퍼하고, 비통해 했는가? 그런데도 노무현 정권은 그 들에게 '외부세력' 운운하고, '국익'이라는 허울뿐인 말들을 쏟아내는데 정신이 없었다. 과연 국방부는 자신들의 말대로 한번이라도 대화를 하였던가? 지난 7월, 8월에도 그들은 강제철거를 하겠다는 협박을 수시로 보내고, 이에 얼마나 많은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던가?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택철거가 빈집철거라고 언론에 억지논리로 이야기하는 꼴을 보면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와 노무현 정권의 경찰, 용역들이 부수고 있는 집은 지킴이들이 살고 있는 집이다. 그들이 전기와 수도를 끊는 만행속에서도 꿋꿋이 그 곳을 가꾸며, 주민들과 지난 몇년간 어우러져 살던 곳이다. 그러나 국가폭력은 지붕에서 밤샘농성과 쇠사슬로 자신을 묶으며 처절하게 대추리, 도두리를 지키던 지킴이들을 끌어내고, 큰전지가위로 지킴이들의 안전을 생각치않고 무지막지하게 끊고, 사지를 꺽은채 연행을 강행하였다. 한편 대추리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은 벌써 전경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을 당하시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이를 말리던 지킴이 2명을 강제 연행하는 등 정말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임하는 노무현정권의 사악한 심보가 들어나는 행위들이 현재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제 더이상 우리는 대화를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더이상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이 상황을 바라만 보지 않을 것이다. 평화를 지키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미패권을 전지구적으로 확장하려하는 야만적인 계획)에 합의된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반대하는 이들의 소중한 꿈을 짓밟는 행위를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
대추리와 도두리에는 사람들이 살고있다. 그리고 그들과 어우러져 지킴이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솔부엉이가 살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황새울에는 벼들이 누렇게 자라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평화동산과 수많은 민중들의 평화에 대한 마음들이 담긴 벽화들이 있는 곳이다. 더이상 평화를 짓밟지말아라. 더이상.... 더이상....
- 노무현 정권과 국방부는 더이상의 만행을 중단하라. 주택강제철거를 당장 중단하라.
- 노무현 정권과 국방부는 더이상의 폭력을 중단하고, 대추리와 도두리, 평화를 택하라.
- 사람이 살고 있는 대추리와 도두리 주민들과 지킴이들에 대한 폭력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
- 대추리, 도두리를 지키는 지킴이들에 대한 불법 연행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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