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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어이 핵실험을 했다.
한반도에서 최초로 핵폭탄이 터진 것이다.
북한은 오늘(9일)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한 술 더 떠 이번 핵실험이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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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과 세계 민중의 기대를 저버린 중대한 사건이다.
핵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때 전쟁광신도 맥아더도 차마 쓸 수 없었던 극악한 전쟁수단이다.
북한의 이러한 비상식적 행동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농업을 도외시하여 식량위기를 빚어낸 정책 즉,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 정치가 빚어낸 필연적 사태이자, 북한 체제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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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회당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지도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지금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한반도 민중의 삶을 볼모로 한 도박이 아니라 한반도 민중의 삶을 평화로 이끌어 갈 정치적 이성이다.
희망사회당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 사태를 매우 중대하게 판단한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조성된 정세는 한국전쟁 이후 최고의 위기 국면이다.
또한 희망사회당은 북한의 핵실험을 빌미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어떤 행위도 반대하며 규탄한다. 희망사회당은 북한에 대한 폭격과 핵무장 등 군사적 대응을 도모하는 한국과 일본, 미국의 극우세력에게 평화세력의 이름으로 강력히 경고한다.
아울러 북한의 핵을 ‘자위수단’이라고 강변하며 북한 지도부의 비이성적 행동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한국의 반(反)평화적 종북(從北)세력이 이제는 제발 최소한의 정치적 이성을 회복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희망사회당은 모든 평화세력과 연대하여 이번 핵실험으로 야기된 전쟁위기를 이겨내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06년 10월 9일(월)
희망사회당 상임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