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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현직 국가 원수의 지방사립대 방문은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나보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힘들었다..
방문을 환영한다는 의견의 플랑이 나부끼는 것처럼..
반대한다는 의견의 플랑을 걸고.. 유인물을 나눠주고..
외치고자 했다..

행사 전날 모든 전의경들은 학교에 들어와 있었으며..
당일 오전8시 다시금 닭장차에서 까까머리 사복을 입은 전의경들이 들어왔다..

행사장 주변은 그들로 둘러싸였으며..
금요일 오전, 휴일이 끼어있는 평일로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학생회관주변, 행사장주변은 전의경과 사복경찰, 교직원으로 가득 메워져 있었다..

그렇게
우리들의 움직임은 시작되었다..

학생회관3층 난간에서의 우리들의 외침이 있었다..
노무현정권 퇴진하라!
참여정부 각성하라!
FTA 강행하는 노무현은 물러가라!
사회양극화 심화시킨 노무현은 퇴진하라!
교육은 돈이 아니다!

입을 틀어막고 벨트를 휘어잡고 팔을 비틀고 목을 조이고..
다섯폭 걸개플랑은 내리지초자 못했다..
그나마 아래에서 지쳐보던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다..

점심때가 되고, 한창 행사가 진행일 무렴..
다행히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우리들의 의견을 전달하였다..
유인물을 통해.. 플랑을 통해.. 외침을 통해..

항상 드는 고민이다..
운동과 삶과의 괴리..
학생들과 아무런 교류가 없는 우리들만의 몸부림..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이번 일이었다..
참 힘든 이번 일이었다..
몸이 너무 힘든 이번 일이었다..

현직 대통령은 후문으로 학교를 빠져나갔고
언제 그랬냐는 듯 그 많은 전의경들과 사복경찰들도 쭉 빠져나갔다..
교직원들 역시 서로 수고했다고 악수를 하며 자리를 뜬다..

그리고..
학교도 다시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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