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초유의 경제위기 속에 자본과 정권의 노동자 민중에 대한 공격의 수위는 예상대로 거셉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의 강풍은 미국중심의 금융세계화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주변국들에게는 쓰나미로 몰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 도한 미국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 명약관한 상황에서 실제로 정부를 제외하고 삼성경제연구소(SERI)등 웬만한 연구기관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고 있으며 2009년을 지나 경제위기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핵심과제로 삼으며 ‘비상경제정부’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임금삭감을 통한 일자리나누기’, ‘공공부문 구조조정’, ‘청년인턴제’, ‘부동산투기 활성화’ 등으로 민중들이 고통을 감내할 것을 강요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위기의 고통을 민중에게 전가하려는 이명박 정권에게 그 책임을 묻고 전 민중의 하나 된 힘으로 더 이상 빼앗기지 않고 살아갈 권리를 외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년 한해, 5월 2일 시작된 전 국민의 촛불항쟁은 폭력적인 경찰 진압과 안면몰수한 이명박 정권의 정책 밀어붙이기로 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비정규직 사업장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더 열악한 상황에 놓여야만 했고, 청년들은 실업에 처하게 되었으며, 최저임금만을 받고 일해야 했던 노동자들은 이제 그마저도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선다는 것은 죽음의 벼랑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430 투쟁을 통해 청년 학생의 투쟁을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벌여내는 전국의 투쟁을 총화하고, 5월 1일 노동절과 5월 2일 촛불 1주년으로 힘차게 달려갈 수 있는 430 투쟁 대회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