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PEC FESTIVAL’ 보러 부산으로 오이소!
6일 아펙반대미디어문화행동 등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O-APEC 선언
조수빈 기자
드디어 ‘NO-APEC FESTIAL’이 포문을 열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그야말로 ‘부산하게’ 축제를 치르고 있는 7일 아펙반대부산시민행동 및 아펙반대국민행동은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이 상영되는 멀티플렉스 스펀지 앞에서 ‘NO-APEC FESTIVAL’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38개 미디어단체의 ‘아펙을 반대하는 영화인’들은 “아펙은 농산물, 지적재산권, 공공서비스 등의 무분별한 개방하고 부시 이라크 침략을 합리화하는 역할을 하며 전체 민중을 빈곤과 전쟁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며 “아시아 영화문화의 교류를 위해 애써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아펙의 홍보물로 전락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NO-APEC’을 선언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30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APEC 영화 특별전 : 대화’를 기획한 상태다. 이 섹션은 각 국가의 민족적 정체성 탐구나 타 인종, 타 민족간의 갈등과 화해, 세대간의 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 20여 편을 소개하고 있다.
최준영 문화연대 활동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APEC 영화특별전’을 기획한 것은 자유로운 무역증진이라는 명목으로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질서 확립하려는 APEC의 의미를 십분 살려 문화마저도 무역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이는 국제문화NGO들의 바람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NO-APEC FESTIVAL’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PIFF’, 문화다양성을 핑계로 한 ‘APEC’ 홍보의 장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받아 부산에 오게 된 허경 아펙반대미디어문화행동 기획단장은 현재의 상황을 “아이러니”라고 표현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저예산 독립영화 활성화에 일정 기여하는 것은 높이 평가하나 ‘문화다양성’ 확대라는 영화제 취지가 시장 논리에 포함되어 진행되고 있는 상황도 모순”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준 아펙반대부산시민행동 공동대표는 “부산시가 ‘APEC 의 경제적 효과를 선전하며 APEC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부산시의 이러한 선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석준 공동대표는 또 “그러나 신자유주의 첨병 역할을 자처하며 전 세계를 빈곤과 전쟁의 위협 속으로 내몰고 있는 ‘APEC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라는 매개로 오히려 이를 홍보하고 있다”며 “이제 부산이 전 세계 민중운동의 메카로 떠오를 수 있도록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O-APEC FESTIVAL’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 8일 양일간 늦은 6시부터 해운대 백사장에서 야외 영화상영 및 문화제를, 해운대 스펀지 입구에서 ‘NO-APEC' 1인 시위 등을 벌일 예정이다.
'APEC' 시험장이 된 'PIFF'
한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73개국 307편의 작품, 개막작 ‘쓰리 타임즈’ 개막 야외시사회 예매 10여분 만에 5천장의 좌석 모두 매진, 취재인원 3천여명, 이 중 30여개국의 외신 기자는 400여 명 등 규모도 역대 최다. 게다가 칸과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각국의 영화 스타들까지 이번 영화제를 위해 세계 저명인사들이 총 충동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영화제측이 안전장치에 만반을 기하는 모습이다. 개막식장은 보안검색으로 관객들이 입장하는데 평소의 2~3배 시간이 걸리고 주최 측도 관객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협조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안전 및 대테러 대비, 국제행사진행 등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2005년10월07일 14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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