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동장 사용에 대한 권한은 우리에게도 있다.
해마다 문제제기 하는 것이지만, 우리 학교의 등록금 의존률은 매우 높다. 올해 같은 경우 원광대의 등록금 의존률은 83.3%이다. 다시 말해 학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의 80%이상이 바로 우리의 소중한 등록금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거액을 들인 대운동장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비용 역시 우리의 등록금이 적잖이 들어갔을 것이다. 즉, 대운동장에 대한 사용과 운영에 대한 권한은 우리에게도 있는 것이다.
1. 공사과정에 대한 문제제기
이번 공사가 논의되고 진행된 것은 지난 4월 초였다. 그 때 공고에 따르면 8월 말에서 9월 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번 공사는 무려 10월까지 계속 되었고, 9월부터 사용가능하다던 운동장은 11월 7일 이 후에나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교 측은 입장과 사과성명은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이 학교의 주인은 학교 당국만이 아니다. 등록금 의존률이 80%가 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의 돈으로 공사가 진행되었다면, 당연히 공사가 지연된 것에 대한 설명과 사과성명정도는 발표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없었다는 것은 학교당국이 그동안 얼마나 학우들을 무시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2.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다는 운동장에 웬 교직원 체육대회?
11월 7일 이 전에 학생들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철저히 통제하고 쫓아내던 학교당국. 그러나 그들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기간에 너무나 당당히 교직원 체육대회를 대운동장에서 하였다. 승인이 안나서 학생들을 쫓아내던 학교가 자신들에게는 엄청난 관용을 베푸는 이 행위에 대해 사과도 없고 학우들이 게시판에 비난글을 올렸는데도, 이에 대한 해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는 체육실에서는 사용규제를 하겠다는 내용을 마치 명령이라도 하듯이 BBS에 올려놓았다. 원광대의 주인 학우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제하는 행위하고 할 수 밖에 없다.
3. 최고급의 운동장, 학우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대운동장 리모델링, 학교당국의 말처럼 이를 막무가내로 사용한다면 분명 몇 년 못가서 운동장이 심하게 망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학우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오랫동안 운동장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사용제한이 부득이하다면 이를 학우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 제한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용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학우들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공사과정과 준공식 이 전의 과정들을 보면 학교당국은 학우들을 철저히 무시해왔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준공식 이 후 사용을 논의하는 전 과정을 학우들에게 공개하고 학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학우들의 사용을 최대한 보장해야 할 것이다.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다는 것이 원광대의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학교당국은 지금 자신들만의 헛된 망상에 빠져있다. 그 시설을 효과적으로 많은 학우들이 즐겁게 사용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는 단지 거품에 불과하다. 그리고 현재 교직원체육대회의 문제처럼 학우들을 배제한 운영은 학우들의 비난만을 불러올 뿐이다.
4.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방만한 학교운영, 지금 당장 중단하라.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자료를 살펴보면
원광대
등록금 의존률 : 83.3%
의무 부담해야 하는 재단 전입금 부담액 : 34%로만 부담
사립대학 적립금 : 465억 원
위의 자료를 살펴보면 원광대학교가 얼마나 학우들의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개교 60주년, 도내 최고의 사립 등의 이면에는 자신들이 부담해야 하는 전입금조차도 지키지 않고 학우들의 소중한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눈으로 입증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학교당국은 학교운영의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공개는커녕, 학우들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대운동장 리모델링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사를 물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재단 금고에는 400억 원 이상을 쌓아두면서, 자신들의 전입금은 거의 제로인 상황을 보면서 다시금 내년이 걱정된다. 방만한 운영과 나몰라 적립금, 그리고 갈수록 늘어나는 등록금 의존률을 보면 내년에도 등록금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임을 예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운영에 있어서, 그리고 작게는 공사 지연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없는 학교당국. 다시 말해 철저히 학생을 배제하는 그 들이 결국 우리들의 등록금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 원대학우들은 알아야 하며,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 이다.
·대운동장 공사 지연 등 전반적인 공사과정에 대한 공개와 책임자는 사과하라.
·시험기간, 교직원 체육대회, 학교당국은 각성하고 당장 사과하라.
·최고시설의 운동장이라 자랑 말고, 학우들이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사용규칙에 대한 논의에 학우들의 참여를 보장하라.
·재단 금고에는 465억 원, 재단 전입금 거의 제로. 방만한 운영 중단하고, 재단전입금을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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