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국방부의 철조망 설치 작업에,
공병대가 직접 투입이 되어 땅을 파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4일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철조망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시 기지회견이 끝나갈 무렵에,
평택지킴이 6명이 포크레인 작업을 중단시키기 위하여, 논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되지 않아 모두 연행되었고 대추리 주민들이 여기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욕을 하는 등 싸가지 없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황새울 벌판을 파헤치는 몰상식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평택미군기지확장 전면 재협상하라!
김지태 위원장을 비롯한 평택지킴이를 석방하라!


* 포크레인 작업을 저지하기 위해 평택지킴이들이 논으로 뛰어들어고 있다.



* 항의하는 주민들
(긴급 호소문) 함께 해주십시요.
국민 여러분!
11월8일 오전7시 이곳 대추리 도두리 들녘(황새울)은 또다시 인권과 생명, 그리고 평화의 사각지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벼가 있어야 할 곳에 포크레인과 군인 그리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전투경찰이 들녘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5월4일 헬기를 동원한 군대를 앞장세워 주민들의 옥토를 강제로 빼앗은 만행에 이어 이제는 황새울의 모든 들녘을 미국의 전쟁기지로 내주기 위해 일체의 영농을 할 수 없게 마지막 작업을 숨 가쁘게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평택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주민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황새울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북-미간의 정치 군사적 대결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국민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미국이 한국 정부에 대해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고 한 발 더나가 PSI 참가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지금 ‘전쟁기지’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번 철조망 설치는 주민대표 김지태 위원장에 대한 2년 실형 선고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민들을 철저히 힘으로 굴복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오만한 국방부와 청와대에 강력한 항의를 보내주십시오. 우선 각 단체는 규탄성명서를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8일) 저녁 7시 서울 보신각에서 열리고 있는 거리문화예술제에 참가해 주십시오. 그리고 내일(9일) 저녁 7시 대추리 주민 촛불집회(800일)에 모여 주민에게는 힘과 용기를, 국방부와 정부의 오만함과 만행에 대해서는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가를 호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