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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펌]8차 협상 결과

FTA 반대 2007.03.13 16:24 조회 수 : 488



























8차 협상 종결 그리고 '타결' 소식이 두려운 남은 쟁점들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한미FTA 8차 협상이 마무리 됐다. 양측 수석대표가 공히 8차 협상을 ‘마지막 협상’으로, 미타결 과제를 고위급 협상으로 넘기면서 3월 내 ‘종결’에 못을 박았다. 8차 협상이 끝난 12일 이례적으로 김종훈 수석대표의 브리핑 장소를 찾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는 환한 미소와 악수를 건냈다.

브리핑이 진행되는 그 순간에도 몇몇 분과에서는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양측 수석대표는 오는 19일부터 3일이 될지 4일이 될지, 더 길어질 수 있는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수를 따지는 협상은 더 이상 없겠지만, 여론전을 위한 쟁점과 더 이상 밀려서는 안 될 쟁점들이 남은 셈이다.











8차 협상 포토타임. 악수하는 양측 수석대표 [자료사진]

웬디 커틀러 “3월말까지 협상 완료...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현재 17개 분과 2개 작업반 중 정부조달, 경쟁, 통관 분과 협상이 완료됐다. 무역장벽(TBT), 환경, 전자상거래 분과는 1-2가지 확인사항을 제외하고 사실상 타결 상황이다. 상품, 서비스, 통신 분과는 협정문 내용에 대해 대부분 합의를 도출하였고, 향후 양허안 및 유보안 협상이 남았다.

SPS, 의약품, 투자, 금융, 지재권, 원산지, 노동 분과에서도 협상 막바지다. 쟁점으로 부각됐던 농업, 섬유, 자동차, 무역구제, 방송통신, 개성공단 등 쟁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양측간의 이견의 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고위급 협의 채널로 넘어간 내용들이다.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는 12일 오후 8시 브리핑을 갖고 “(이번 협상을 통해) 3월 말까지 협상을 완료할 수 있다는 목표, 8차 협상에서 이뤄낸 성과들을 바탕으로 협상을 (기한 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상을 평가했다.

특히 19일부터 양측 수석대표가 워싱턴에서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커틀러 대표는 “우리(수석대표)의 노력 덕분에 요번 협상에서 이슈들이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강조하며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인가는 다음 주에 얘기 진도에 따라서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수석대표 협의에 따라 고위급 회담 일정이 구체화 될 것이라 설명했다.

김종훈, "가야할 길이 남은 상황"

비자쿼터 문제는 미국 이민법과 관련된 문제여서 미 의회와 별도 교섭이 필요한 상태에서 한미FTA에서 직접 협상 의제로 하지 안되, 협의체를 둘 수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방송의 경우 미 협상단이 PP(프로그램공급자)에 대한 지분제한과 국산방송의 비율 쿼터, CNN 더빙에 대한 요청과 한국측의 유연성을 요구했으나 한국 협상단도 ‘민감한 문제’ 여서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의약품 분과의 경구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시행 방향에 있어서 투명성, 절차에 관한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가야할 길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약가 협상이 진행이 됐으나 거기에 대해 불복이 있을 경우 정당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어필할 수 있는 독립적인 기구와 절차가 있어야 겠다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섬유, 자동차, 무역구제, 개성공단 등 이런 핵심쟁점들에 대해서는 양측 간에 여전히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시한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타결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남은 쟁점 추가 협의로 하고 농업 섬유 처럼 별도의 고위급 협의가 진행되는 분야도 협의를 가속화 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수석대표간의 회의는 19일부터 3~4일 간 워싱턴에서 자동차 유보, 방송통신 유보 절충안 마련하고, 수석대표 회의에서 더 남는 쟁점들은 고위급 협의에서 협상하 되, 날짜는 수석대표 협의 후 추후 협의키로 했다.

한편 미측 농업분과 협상단은 한국에 남아 19일 크라우더(Crowder) USTR(미 무역대표부) 농업대사의 방한에 따른 고위급 협의를 준비할 예정이다.





















8차 협상 결과

1. 협상 타결 또는 사실상 타결 분야

◦ 통관 분과는 협상 타결

- 통관절차의 간소화 및 신속화 제도(수입화물 신속반출제, 특송화물 4시간 반출 등) 도입, 통관소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우리 업계의 대미 수출통관 원활화 효과 기대

◦ 경쟁 분과는 협상 타결

- 동의명령제 도입 및 재벌관련 각주 삭제에 합의

◦ 정부조달 분과는 협상 타결

- 중앙정부기관 양허하한선 인하*, 입찰낙찰시 조달실적 요건 금지, 정부조달 작업반 설치 등의 반영을 통해 우리 업계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 여건 개선

* 중앙정부의 상품서비스 양허하한선을 약 19만불에서 10만불로 대폭 인하

◦ 기술장벽(TBT), 전자상거래, 환경 분야는 일부 내용 확인을 전제로 사실상 협상 타결

2. 분야별 주요 협상 결과

가. 상품무역, 농산물, 섬유 분야

① 상품무역

◦ 공산품에서 상호 양허개선과 함께 상품 협정문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 양측은 LCD모니터, 플라스틱류 및 기계류 등에서 상호 양허개선
(미측 LCD 모니터, 윤활유, 폴리프로필렌 등, 우리측 의료용기기, 지게차 등)

- 양측의 민감품목인 자동차, 임수산물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필요

* 8차 협상 이후 양측 즉시철폐율 비교
- 우리측 : 품목수 기준 85.2%, 수입액 기준 79.1%
- 미 측 : 품목수 기준 85.4%, 수입액 기준 66.5%


② 농산물

◦ 양측은 미합의 품목의 양허수준에 대하여 품목별 민감성을 반영하기 위한 절충안을 협의

- 세이프가드, TRQ, 계절관세 등을 통한 민감성 반영방안 협의

◦ 3.19~21 농업분야 고위급 협의 예정

③ 섬 유

◦ 미측이 전달한 양허개선안 내용이 우리측 기대에 못 미쳐, 추가 개선을 요구
- 섬유 품목별 원산지 기준에 대해서도 추가적 협의 필요



나. 서비스/투자, 금융서비스, 통신 분야

① 서비스/투자

◦ 서비스/투자 분과 공동회의에서 양측 유보안 내용중 잔여 관심사항 중심으로 협의

- 방송, 통신(기간통신사업자 외국인 지분 제한) 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보안 내용에 대하여 합의 도출 또는 의견 접근

◦ 서비스 협정문 협상도 대부분 잔여 쟁점에 대하여 합의를 도출하여 실질적으로 타결

◦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절차(ISD) 관련, 부동산 정책 및 조세조치는 원칙적으로 간접수용을 구성하지 않도록 수용부속서를 개정하는 절충안 협의 진행

② 금융서비스, 통신서비스

◦ 금융서비스 분과에서 대부분의 쟁점에서 합의 도출

- 잔여 쟁점 : 일시적 세이프가드, 우체국보험

◦ 통신 분과에서 기술선택의 자율성 관련,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루어, 향후 일부 문안에 대해서만 추가 협의 필요

다. 기타 분야

◦ 무역구제 분과에서 세이프가드 분야의 실질적 쟁점에서 합의를 이루었고, 1~2가지 세부 사항에 대한 절충이 필요

- 반덤핑 관련해서는 계속 협의중

◦ SPS 분과에서 과학적 분석과 위험평가에 영향을 주지않아야 하며, 전문가간 기술협의가 우선되어야 함을 전제로 “위원회” 설치에 원칙적 합의

◦ 지재권 분과에서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 등 주요 쟁점*을 제외하고, 합의 도출

- 특허 존속기간 연장은 심사청구후 3년기준으로 우리측 입장 반영

◦ 원산지 분과에서 우리측은 개성공단 문제가 협정에 반영되어야 함을 재강조하였으나, 미측은 기존 입장 견지

◦ 노동 분과에서 공중의견 제출제도의 남용방지 방안 등의 잔여 쟁점에 대하여 추가 협의 필요

◦ 자동차 작업반에서 표준작업반 관련 대부분 내용에 합의

◦ 의약품 작업반에서 의약품 위원회 설치, 윤리적 영업관행 등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시행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절차적 방안에 대해 상당부분 합의
- 그러나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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